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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멍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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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멍.. 하다..
이제 사무실도 내일이면 출근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로 짐을 챙겨야 한다.
이것저것 체크리스트 뽑아야 하고, 사무실 들러 오티 참석도 해야겠지..
잠깐 다녀오는건데도 얼굴비치고 가라고 떼써주는 고마운 사람들과 점심, 혹은 저녁 식사를 해야 한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늘 똑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학원가고..
그렇게 일상이 늘 꼭 같았었다.

막상 내일 사무실 나오면 정리된다 싶어지니.. 내가 뭔가 액선을 취해줘야 하는건 아닌가 싶은 마음..
헌데.. 전혀.. 나는 달라진거 없이 똑 같다.
사무실에서 챙겨가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둘러본다.
별거 없다.
사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ㅠ.ㅠ
다음주에는 세운상가에도 들러서 보이스 레코더랑 멀티탭이랑 뭐 이러저러한 것들을 좀 사야겠다.
생각보다 챙겨가야할 것들이 많다. 아주아주 겁나게 많다.
이것들을 언제다 챙기나 .. 싶다.

무엇보다..
통장 정리를 말끔하게 하고 가야 한다.
핸드폰도 일단 정지 시켜야 하고, 나가야 할것들 정지 시켜야 할 것들..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생각보다 많다..

꼴랑 몇개월이 이러니..
이민가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다.


무엇보다..
보고싶은 사람들을 한동안 볼 수 없다는 것..
거리가 가까우면 마음도 그만큼 가까울 수 있는건가 보다.
거리가 멀어진다 생각하니.. 평소에 잘 못보던 사람들도 어쩐지 까마득 해 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제 2주 남짓이다.
정말로 짐도 챙겨야 하고.. 정리할 것들 정리해야 한다.
통장도 개설해야할테고 환전도 해야하는데..
환율은 오늘 드디어 1000원대를 넘어섰다.
미치지 않고서야.. ㅠ.ㅠ
안그래도 쪼들리게 가는데.. 아.. 안습이다.
나 환전하는 날만 이라도 급락해주길 기도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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