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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KOREA_

2010_Keiko & Eriko_

2008년 늦은 여름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그녀와 인사를 했던게.. 교실에서 만난 그녀는 한눈에 보기에도 딱 일본인 이었습니다. 깡 마른 체격의 그녀, 혹시 까칠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채 다 하기도 전에, 그녀의 따뜻함을 알았고, 벌써 횟수로 2년이 되어버린 올해.. 그녀를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멀리 이라크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그녀, 잠시 일본에 들렀다가, 가족들과 보낼 시간도 빠듯하련만, 보고싶단 말에 한국으로 와준 Keiko.. 그녀와 그녀의 동생 Eriko를 만났습니다.

[Keiko↑↓]

[Eriko↑]

케이코가 한국에 오기로 한 3월 21일은 울 회사 직원의 결혼식도 있었던 날입니다. 공항 마중을 못나가서 너무 미안했던 마음을 녹여주고, 명동에서 만난 케이코와 에리코.. 두 자매의 밝은 표정이 한없이 반갑습니다. 만난 시간은 3시가 넘은 시간, 너무 이른 점심을 하고 출발한 두 사람.. 조금은 지쳤겠구나.. 싶어 던킨에서 달콤한 도넛과 함께 커피를 한잔하며 반가움을 녹여 봅니다.
선물까지 들고와준.. 고마운 친구..

케이코와 달리 에리코쇼핑과 뷰티, 에스테틱.. 뭐 이런 것들에 관심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케이코는 아무리 언니라지만 너무 착한 것 같았어요.. 에리코가 원하는 곳은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다 따라가 주었고, 그때마다 나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괜찮으니까 가보고 싶은 곳있으면 어디든 들어가, 걱정하지 말고.. ' 그 말에 한시름 놓이는 모양입니다. 명동에서 한바탕 화장품 쇼핑을 하고 건대쪽으로 향했습니다.우리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먼저 네일케어를 받았습니다. 역시 에리코의 제안입니다. 에리코는 한국에 오기전 사전조사를 무척이나 많이 한 듯 합니다. 사실 케이코는 이라크에서 일본들러 동생데리고 바로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는 코스 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챙기고 하긴 무리였겠죠? 꼼꼼한 에리코가 한국에서 해야할 것들, 꼭 가봐야 할 곳들, 그리고 꼭 먹어봐야 할 것까지.. 꼼꼼히 챙겨 왔습니다. 덕분에 가이드하기가 많이 편했죠 ^^



네일케어를 받고 근처 볏짚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 동생분께서는 여친과 데이트 중이시고, 언니와 형부가 나와 같이 저녁을 먹습니다. 삼겹살.. 정말 좋아 합니다. 일본사람들 우리나라 삼겹살에 완전히 감탄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이집.. ㅎㅎ 맛있습니다. 신나게 삼겹이를 먹어주고, 냉면 마무리 까지 갈끔하게 한 뒤,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구글로 케이코네 집 찾아보고 ㅋㅋ
뒤늦게 집에 귀가한 동생.. 살짝 쑥쓰러워 하더니, 그간 갈고닦은(응?) 일본어 실력.. 진정 발군의 실력이더군요. 일본 만가, 그리고 일드를 통해 갈고닦은 일본어 실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 ㅎㅎ 아주 재미있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케이코의 선물.. ㅎㅎ 예상대로 울 언니가 탐을 내더군요 ㅎㅎ


인사동을 안가볼 수 없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같습니다. 반나절 정도를 돌아다녔는데 지칠줄 몰라 합니다. 쌈지길을 참 신기해 했습니다. 뵨사마(이병헌)를 보고 신기해 합니다. ㅎㅎ 하지만 본인들 취향은 아니고 아줌마 취향이라며 ㅋㅋ
쇼핑을 좋아라하는 에리코.. 그냥 지나갈리 만무합니다. 정말 수도 없이 만흔 샵들을 돌아다니고 점심은 조금 이르게 한정식으로 ^^


또한번의 재미난 에피소드..

보시다 시피 케이코, 에리코양 정통 일본일 삘 나주시고, 저는 다정히 저들과 수다를 떨며 길을 걷고 있으니, 저도 일본인 관광객으로 착각 저에게 말을 걸었으며, 계속 일본어와 영어를 오가며 써대던 저에게 고남(고대 관광 무슨과 학생이라고 했음)은 일본어로 물었고, 갑자기 물어오는 고남의 일본어 물음에 일본어 답변.. 막 당황해 일어 영어 막나와 대던.. ㅋㅋ 정말 웃겼었다는..


에리코.. 한국관광 책자를 뒤지다가 발견한 한글로 간판걸린 스타벅스를 꼭 가봐야 한다며.. ㅎㅎ 하여 그곳에서 인증샷도 날려 줍니다. ^^ 전날 바쁜 일정에 올라가지 못한 남산을 올라가야 했기에 인사동에서 급하게 일정을 정리합니다. 날씨가 꾸물꾸물.. 서두르지 않으면 비가 먼저와주실 것 같아 발길을 돌립니다.
일단.. 여기까지.. ^^ 이틀간의 일정중 첫날과 둘째날 전반기 일정.. 첫날은 부천까지 갔다가.. 힐을 신고 무거운 가방과 쇼핑 가방들까지 들어야 했던.. ㅠ.ㅠ 정말 빡센 하루였죠, 하지만.. 재미있는 시간들이었답니다. ^^ 이제는 일본으로 돌아간 두 친구들에게 순간순간이 행복한 순간들이었길 바라는 마음.. 다음편은.. 쬠만 기다려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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