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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휴유증_

너무 많이 아프다.
전시회 시작 전부터 많이 아팠었고.. 전시회 중에는 아파도 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역시 아픈채로 고단함을 쌓아가야 했다.
전시회 마치고 토요일 종일 끙끙 앓았고, 주일예배 1부예배 겨우마치고 집에서 푹 쉬었으나 여직 온 몸은 물먹은 솜방망이 마냥 더 없이 무겁고 아프기만 하다.
그리고 오늘 출근하고 나서 거울을 보고 알았다. 눈에 황달끼가.. ㅠ.ㅠ
기관지가 심하게 좋지 않은 나는 감기에 걸리면 기침때문에 정말이지 가슴뼈가 아릴정도인데, 전시회 시작전 현장투입 후에 감기로 한탕 고생하고 조금 잦아질 즈음하여 전시장에서 내 목은 남아날 틈이 없었던 것이다.
하루에 수십명.. 족히 백명가량이 될법한 사람들을 상대하고 설명하고 인사하고.. 그것이 화근이었던 거겠지.. 목감기가 더 심해지고, 도무지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밤새 가족들의 잠까지 설치게 만들었다.. ㅠ.ㅠ 몹쓸 기관지..
병원에가서 주사를 맞고 장기 지방출장을 대비해서 사흘치를 조제받아왔다.
몸이 너무 뜨겁다. 목이 너무 아프고.. 기침할때마다 가슴뼈가 너무 아프다. 배 근육도 너무 땡기고.. 끊이지 않는 기침 때문에 전화 통화가 민망할 지경이며, 이놈의 기침때문에 먹은 것도 없이 토할 것 같은.. ㅠ.ㅠ 아.. 정말이지 너무 괴롭다.
전시회 휴유증이 너무 크다.
내일부터는 지방에서 며칠 작업을 해야할 판인데.. 걱정이다. 몸이 더 축나지 않게 해야할텐데.. 맘처럼 안되는 이 상황들이 날 더 지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힘을 내야지.. 힘을 내야지.. 수도없이 되뇌이며 힘을 내보려 애쓰지만, 아프면 서러운 법.. 그래.. 아프니까 서럽다.
아프니까 괜시리 서러워 그렁그렁.. 괜시리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터져버릴 것 같다. 내가 일케 약해빠진 사람 였단 말야?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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