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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PAIN(2011)_

[론다 투우장]

근대 투우장의 발상지이기도 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찾아 나선다. 론다 가는길_ 역시 아름다운 들판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광활한 땅 만큼이나 후련하게 펼쳐지는 땅과 올리브 농장, 그리고 하늘이 꾹 막혀 있는 속을 뚫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기만 하다.


아름다운 뷰를 따라 흘러 도착한 론다, 론다 시가지에 도착하기 전 마을에서 만난 예쁜 성당. 파란 하늘과 열대나무의 조화가 완전 환상적이다.


그리고 도착한 투우장, 투우장 외부는 이렇게 새 하얗게, 내부는 색다른 컬러의 향현이 펼쳐진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를 들어가면 박물관 구경도 할 수 있고, 투우장 내부도 볼 수 있는데 이날은 경기가 없어 투우를 볼수는 없었다. 내부만 구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데 충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ㅠ.ㅠ 내내 역시 아쉽다. 투우가 보고싶었던 것이다. 아흐~


투우장 입구에서 말을 타려 애쓰는 아주머니와 묶여 있는 불쌍한 말.. ㅠ.ㅠ


내부로 들어가 본다. 이렇게 생겼구나 투우장..


소가 나오는 곳_ 흠.. 오래된 투우장 답게 객석자리들이 낡아있었다.


뒤에서 도드레로 연결되어 있는데 줄을 당기면 문이 열리고 이 통로로 소들이 나오게 된단다. 불쌍한 소들은 오늘 자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른채.. 저 안에서 유유히 밖으로 나가겠지 빛을 따라.. ㅠ.ㅠ 생각해보면 너무 불쌍한데도 보고싶은 난 뭥미!ㅠ.ㅠ


사이사이로 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안쪽에는 무슨 훈련을 받는 곳도 있고, 주로 통로로 이동경로가 나 있었다.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 좀 더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박물관은 촬영금지로 되어 있므로 촬영은 하지 않았다. 안에는 근데 볼거리들이 많았다. 역사가 쭉.. 나열되어있기도 했고, 화려한 복장도 그렇고.
손님들을 기다리는 말, 지쳐보이지만 여전히 성실한 자태는 잊지 않는다. 잘생겼다 그녀석_


시에스타를 막 지나고 이제 또다시 손님을 맞을 준비. 다시 분주해 질 이곳, 수 많은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들만의 축제를 또다시 소박하고 화려하게 펼쳐내겠지. 그 모습이 그리운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의 그런 삶의 방식이 참 나는 좋다.


며칠 지친 시간을 쭉 보내면서, 그리워 지는 것은 역시나 한량짓하던 순간들이다. 스페인을 이렇게 사랑하게 될줄이야.. 흠.. 넘넘 그립다. 저 자리 하나 차지하고 내 시간 야금야금 잡아먹으며 그렇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오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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