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Diary_

돌아와서_

 

 

 

# 한 달의 부재 1

한 달의 부재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였지만, 아주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었구나.. 하고 느낀다.

한달간.. 부재해 있는 동안에, 다른 많은 것들을 채웠던 시간들이었기에,

나에게 그 부재가 가치있는 부재였음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부재였음을.

그 한 달간 회사 업무를 뒤로 한채.. 그렇게 보냈던 시간들이 더 값진 것들로 채워지고, 삶의 더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기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했던 순간들 이었음을 다시한번 고백하며.

 

비록..

나의 바람과 구함이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믿음 앞에서,

절대 포기만은 안된다는 그 마음 앞에서,

나는 그저 묵묵히 무릎으로 그분앞에 나의 삶을 내려 놓는다.

 

기대앞에 기도, 그리고 그 응답의 과정들은 아버지의 하시는 일이므로.

그저 나는 아버지 앞에 엎드려져 기도하는 것이 나의 몫임을 알기에.

모두 내려 놓은 채로,

온전히 그분께 맡김으로

평온하다.

이제는 나의 아빠아버지께서 하실 것이기에..

 

 

# 한 달의 부재 2

한 달의 부재가 눈에 보이는 것은 역시 밀려 있는 업무들일터이다.

정신없었던 하루를 보내고, 오늘 둘째날을 맞는다.

내일 2차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오늘은 집중을 훈련하게 될 것이다.

늘 바쁜 순간에는 해야할 일들이 더 많이 쌓이고 보이기 마련이다.

다녀와서 찾아뵐게요..

_라고 약속한 분들에게 얼른 연락을 취하고 만나뵈러 가야 할 터이다.

그러니 지금 밀려진 일들이 조금은 동동걸음을 치더라도, 순서대로..

 

 

# 기다림

누구에게나 기다림은 떨림이나 조바심이나.

종류에 따라 약간은 다른 모습으로 마음을 줄달음치게 한다.

평안과 기대의 기다림이 있고 조급하게 만드는 기다림이 있다.

메세지들을 받으면서 미안함의 마음을 전달하고 기다려 주기를 부탁하는 나의 마음은 사실 조금 조급하다.

그들도 조급한 모양이다.

그러니 매일같이 그렇게 연락을 하는 것일게다.

때가 차야지만이 알 수 있는 기다림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기도하고 기다리며 그 끝을 기대할 때,

그것이 무엇이든 감사함으로 인내할 수 있을 것이며,

받아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감사함으로.

 

 

# 100일

나만의 특새를 결단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시간을 갖게 되기를 기도하며,

말씀을 토대로 아버지 앞에 구하는 시간들을 갖는다.

조금은 피곤하지만 곧 익숙해 질 것이다.

끝이 다가올 때면 새로운 시작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하셨던 분.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하나의 끝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예비하셨고,

그렇게 나는 100일 특새를 시작했다.

100일 특새가 끝나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설렌다.

오늘도 새롭게 열어주신 오늘을 기꺼이 감사함으로 살아내기.

그것이 나의 나됨을 하나님앞에 온전히 올려드리는 것일테니..

728x90

'그녀가 웃잖아_ > Diary_'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속_  (0) 2013.10.23
이탈리아 첫날_  (0) 2013.10.22
9월 19일_  (0) 2013.09.20
기다림  (0) 2013.09.16
감격의 날들을 보내며..  (0)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