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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오랜만에_

 

[지난주말, Cafe' The SORi에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어느덧 7월이다. 시간이 정말로 후루룩~

냉면 목구멍 통과하는 속도보다 빠른 것 같다.

이렇게 올해를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데..

 

지난주에 아빠 생신이었다.

매년 제일 더운 여름에 땀 삐질 삐질 흘려가며 아빠 생신상 차렸던 그 날들이 떠오른다.

아빠가 없는 아빠 생신에 더운 여름 땀을 흘리는 대신에,

맛집을 찾아 시원한 곳에서 엄마 할머니와 식사를 하는 지금.

아빠의 빈자리는 언제나 크다.

 

후덥지근하다.

짜증지수가 올라갈 수도 있을 법한 날씨이다.

휴가철이라서인지 카페 손님이 평소와 별다르지 않지만 지난주보다는 조금 주춤하다.

그래도 평균이 잡힌 것 같아서 감사하고,

좋은 고객들을 보내주시니 감사하고.

그러하다.

 

말을 찰지게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화려해서 어디에 눈을 돌려야 할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상당히 세련된 것 같고 뭔가 있어보이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황당하게 낼름~
어머! 언제 나 코베였지? 싶게.. 낼름~
그런 경우 있더라.
너무 황당해서 "어머! 어머!!!? 뭐야 이건!!!!"싶은 소소한 일이 있은 후에 다시 보는 이 시츄에이션이 좀.. 흠흠흠

 

늘 배운다.

상황을 통해, 사람을 통해 언제나 배운다.

그것이 나를 통해서이기도 하고, 남을 통해서 이기도 하다.

뭐든 사람은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성장해야 한다.

안그러면 늙은 송장, 꼰대되기 십상인 것 같다.

 

늙는다 누구나가.

매일 매일 초침이 움직이는 만큼 그렇게 우리는 노화되어간다.

그게 슬프다.

기다려주지 않는 순간,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

그래서 없는 살림에 또 과감하게 저지른다.

엄마와 여행가기!

단둘이는 처음이어서 살짝 걱정도 되지만,

엄마와 소중한 추억을 담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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