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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 practice/글쓰기

글_

화장을 짇게 하지 않았어.

화장을 한건지 안한건지 도무지 분간이 안되는데 너무 예쁜거지.

쌍커풀이 진한 것도 아닌데 예뻐.

머리를 막 단정하게 결을 잡은 것도 아니야 그런데 자연스럽고 예뻐.


내가 좋아하는 글들의 공통점이야.

예쁜 단어를 나열하지 않아.

투박해서 미쳐버릴 지경이지.

문장이 너무 간결해.

너무 간결해서 숨이 막혀버릴 지경이야.

그런데 그런 글들은 힘이 있어.

애써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너무 힘을 빼서 저러다 흘러내려 버리면 어쩌나 싶은데,

오히려 바람에 흩날리듯 자유로와.


그런 글들이 있어.

꾸미지 않고 툭툭 내뱉는 글.

그 글들에 나는 줄곧 매료되곤하지.


꼭 언젠가의 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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