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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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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 유기성 유기성 목사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늘 이찬수 목사님 설교와 함께 빼놓지 않고 찾아 듣는다. 두 목사님의 말씀에 끌리는 것은, 뻔지르르한 말 뿐이 아니라, 철저하게 삶 속에서 분투하는 삶을 사시는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말씀을 들어보면 그럴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유기성 목사님의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그리고 영성 일기를 통해서 나 또한 삶의 많은 부분들이 다듬어졌고, 또 다듬어가고 있기에.. 이 책이 주는 깊이는 더 크다. 이미 목사님 설교를 통해 들었던 말씀들이지만, 책으로 보니 또 다른 은혜가 있다.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복음 세례를 받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
2017 놀고먹자 5탄을 준비하며_ SPC5 년차, 작은 회사이지만, 매년 의미있는 행사를 능력이 닿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기획해 왔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매 행사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며, 많은분들이 함께 그 자리를 빛내 주셨다. 매 해마다, 돌아보면, 그 행사의 의미가 남달랐는데, 그 중심에는 늘 사람에 대한 마음이었다. 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마음. 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힘듦이 있었다. 그들을 위로하고, 업계 있는 분들이 경계를 풀고 잠시라도 릴렉스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게 위로를 받고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불편한 그들이 서로간에 화해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늘 그 마음이 중심에 있었다. 올해, 행사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할 것 같은..
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 - 정다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여행증후군이 발동 했다. 스페인을 여행하던 그 시절에, 바르셀로나에 대한 추억보다 말라가에 대한 아련함이 내내 발목을 잡았었더랬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며 점점 바르셀로나에서의 짧았던 강렬함 때문에, 몹시도 그리워하던 시간들이, 몹시도 길었더랬다. 그렇게 바르셀로나는 구석진 마음 한켠에 움크린채 남겨져 있었더랬다. 이 책을 보면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기억들이, 그때의 그 아쉬움들이 몰랑몰랑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옆 이탈리아를 오가면서도 그리울까싶어 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스페인_ 아무래도 다시 다녀와야 할 것만 같다. 그리고 이 부부, 참 예쁘고 부럽다. 담백한 삶이 그러하고, 그들의 용기에 더 그러하다. 전체적으로 글도 참 담백한데,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잘쓰는 글들은 ..
흩어진 교회에서 승리하라 - 원용일 선물 받은 책인데, 기대하지 않고 시작한 책에서 그 동안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해갈된 기분이다. 물론 이것이 완전하고 온전한 해결책일 수 없고, 결국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개개인이 바로 서야 할 것이며, 지혜롭게 세상에서 살아가며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더 고민해야 했던 문제들, 선택의 기로에서 때로(혹은 자주) '포기를 선택'해야 했던 많은 순간들이 결국은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옳은 선택이었다는 위로를 얻게 된 책. 오늘도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는 수 많은 선택을 할 것이고, 그 선택의 모든 순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건강한 그리스도인, 세상에서 배척받지 않고 오히려 환영받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