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Diary_

(642)
감정털기_ # 퇴근을 하고 간식거리를 고른다. 한강에서 먹을 수 있는거라곤 그래봐야 편의점표 간식거리가 전부일테니.. 바나나를 사고, 맛있는 수제쿠키와 내가 좋아하는 슈크림 듬뜩 들어간 크로와상을 사들고 한강 플로팅스테이지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적당히'가 아니라 정말 '아주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그 안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그 열정으로 내 마음이 다 채워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한번도 맞아본 적 없는) 로또를 맞은 기분 이랄까.. #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 이란 생각이 요즘 부쩍 든다. 누군가에게 나의 손길이 필요할 때, 내가 누군가의 손길을 필요로 할때 거침없이 손을 내 밀어줄 때.. 감사한 마음과 행..
사연하나 없는이 누가 있겠는가.. Don't be a skeptic! 살다보면.. 누구나 겪게되는 일이죠. 나에게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 같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있는 걸까.. 하고 생각 하게 만드는.. 아니.. 단순하게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들.. 너무 버겁고, 차라리 이것이 나의 삶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런 마음들로 가득 채워지는 날들이 있지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어쩌면 아주 흔한일이예요. 다만 이번엔 당신이 그 번호표를 뽑아 든 것 뿐이예요. 그러니.. 좌절하지 말아요. 나쁘게도 생각하지 말아요. 누구에게다 닥쳐오는, '그 순간'이 하필이면 지금 닥친 것 뿐이니까.. 지금 이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내가 성장해가는 다음 단계의 새로운 '그 순간'을 향해서..
꼭 만나야 할 그 사람_ 따사로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사랑하는 그대와 잔디밭에 누워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우리의 시간을 채우는 상상을 한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로 실갱이를 부리지만, 결국 그것이 그대와 나의 사랑놀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그 어떤 것이어도 상관 없다. 귓속을 간지럽히는 그대의 새끈새끈 잠든 그 숨결을 담으려 잔잔히 흐르던 음악을 끄고 그 숨결에 귀기울여 본다. 살랑거리는 바람이 그대와 나의 코끝을 간지럽힌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다. 꿈 속에서도 우리는 함께 한다. 그대와 나의 꼭 포개진 손은 그렇게 함께 이 생을 함께 한다.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끼고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고, 그 음악에 박자 맞춰 함께 발끝을 톡탁거리고, 유치함의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그대와 나는 어린..
이런 벗.. 누구든 그 무엇이든 오롯이 곁을 지켜주고 나를 안아주는, 언제든 돌아보면 늘 제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벗.. 그런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섬김을 배우는 시간(강동패션쇼) " 오늘 오후8시부터 천호역 로데오거리 나비쇼핑몰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공연과 패션쇼를 합니다. 교회임을 밝히지 않고 나비몰 상가를 섬기려합니다. 지나가시는분들 중보부탁드립니다.” 강동온누리와의 인연은 어쩌면 영락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을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나게 하시고 이 곳에서 올바른 섬김의 표본을 배운다. 오늘은 패션쇼기획공연.. 좀 거창한가? 어쨌든.. 없는 살림에 공연준비한다고 어제 사무실을 또 털어왔다. 생각 같아서는 메인, 모니터 스피커까지 홀랑 털어오고 싶었으니.. 나도 양심은 있는지라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이제 곧 준비하러 갈 시간.. 황금같은 주말.. 놀일이 천지이지만 섬김의 자리에서 신나게 놀아보련다!!! 케이블만 말썽피우지않음 후딱 폭풍세팅하고 맘편히 즐길 수 있는 공..
Y에게_ 밤새 뒤척이기를 몇 시간이 지났을 까.. 모르긴 몰라도 족히 세시간 이상을 그렇게 뒤척거리며.. 그러고 있을 때 듣게 된 목소리.. 길다면 길고, 혹은 짧다면 너무나도 짧을 수 있는 통화를 하면서 수 많은 생각들이 뒤 섞일 수 밖에, 수 많은 감정의 잔재들이 흩날릴 수 밖에 없는 그 시간들이 소중하게 담겨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또 다시 고백한다. '감사하지 않을 이유는 정말로 없다' 그래.. 그렇다.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 순간을 피해가고 싶었던 괴로움의 긴 터널..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 빛으로 다가갈 수 있음에 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랴.. 눈물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거임을.. 그대는 아는가? 가슴 속 깊은 상처를 끄집어내는 것이 흉이나 부끄..
말 했었잖아.. 어설플거면 오지 말라고.. 내가 너님 밥상에 올라온 국도 아닌데 자꾸 왜 간보고 그러세요! 고딴거 딱 싫으시거든요! 저리 가버려 주실래요? 가장 나쁜건 사람의 감정을 시험하는거다. 너의 그 뜨뜨미지근한 행동이 나는 싫다. 더는 그대로 놔두고 봐줄 마음이 없다. 내 주변에 서성이는 것도 더는 용납 못하겠다. 그러니 그렇게 내 주변에는 더이상 오지 말아주라. 포도알 스티커를 만들었다. 벗님에게 꼭 필요하므로.. 벗님이 이 순간을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민을 하다보니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녹녹치 않지요.. 삶이란게.. 괜찮은 듯 하다가도.. 또 가만있는 나를 자꾸만 사람들이 건드려대죠.. 그래서 인생이 더 없이 고단하고 힘겹게만 느껴지죠.. 하지만 힘을 내야해요. 포기는 안되요 절대로....
힘을내요_ 왜.. 그들은 당신을 비방하고 드는것인가.. 왜.. 그들은 당신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나 있는 것인가.. 내가 아닌 구누가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몇 가지 생각들에 멈춰섰다. 위로를 해줄 수 있을지언정 그 사람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는 없다는 것_ 그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들어주는 것 뿐이라는 것_ 하지만 외로움의 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만이 알고 있는 진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된다는 것,과 때론 그것만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_이다. 그 사실을 알기에 나는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다. 내 일처럼 가슴아파하며 당신을 위로할 것이며 그리 할 수 있다. 긴 세월 안고 살아왔을 마음의 상처를 꺼내 나에게 드러내 보였다는 것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