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르하

(4)
NERJA_ You will know what I feel how I feel when you get Nerja_ 지중해의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그 말 한마디에 찾아간 네르하. 말라가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가량을 가서 닿을 수 있었던 곳. 서울 시내의 낯선곳을 찾아 갈 때 조차도 아이폰 어플에 의존해 길을 찾아가는 나인데, 나는 어쩌면 머나먼 그곳까지 온전치 못한 몇년 지난 지도 한장을 들고 떠났던 걸까? 정보지라고 구입한 책에서는 이미 철지난 지도가 버젓이 있었고 교통 정보도 엉망이었다. 뻔히 알면서도 나는 무슨 배짱으로 그 낯선 땅에 설 생각을 했던걸까? 돌이켜 보면, 그 용기가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 라고 다시한번 고백하게 된다. 연이어 30도를 웃도는 폭염의 중심에서 그리워지는..
[Frigiliana] 숨겨진 축제의 마을 프리힐리아나_ 네르하에서 버스로 약 10~20분정도면 닿을 수 있는 마을 프리힐리아나. 이곳에서도 역시 낯선 이방인은 오로지 나 뿐인 것처럼 보인다. 이 작은 마을에 프리힐리아나 주변의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또 다른 하얀마을. 혹은 숨겨진 보석같은 작은 마을 프리힐리아나를 찾았을 땐 마침 축제가 있던 날 이었다. 계획없음이 계획이었던 내 여행에 더 없이 멋진 선물을 선사했던 프리힐리아나의 축제_ 아무래도 이번 스페인 여행은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시간들 인양.. 그렇게 호사스러웠다. 네르하를 뒤로하고, 이 버스를 타고 프리힐리아나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7시경. 하지만 아직도 대낮처럼 밝은 하늘이 더 없이 고맙다. 낯설고도 낯선 땅 스페인, 그리고 더 낯선 마을로 이동해서 더 깊숙하게 들어가..
[Nerja] 스페인의 첫번째 하얀마을 네르하_ 아침 6시, 숙소에서 나와 Renfe역에서 검색대를 한번 거쳐 타게된 렌페, 그리고 도착한 말라가, 아직은 어둑어둑한 아침의 스페인.. 호텔에 짐을 마티고 말라가 돌아다니다가 스케줄을 재조정하기로 한다. 토요일이었기 때문_ 미하스에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테라스에서 점심도 먹고 엽서도 쓰고.. 그리고 찾아간 터미널_ 허걱! 인포에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 미하스를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네르하로 경로 수정하기. 미하스는 주일에는 버스가 없고, 토요일은 버스 시간이 엄하게 걸려 있어 다녀오는게 무리였다. 우여곡절끝에 결정한 네르하 행..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말라가에서 처음 찾은 네르하, 그 길에 오른다. 가는 길에 만나는 경관도 예술이다. 마을 끝에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런.. 재미있..
Prologue of Spain_ 5개월의 기다림,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떠났던 여행.. 그리고 다시 되돌아온 원래의 자리.. 열흘간의 시간은 막을 내렸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오롯하게 나와 만났던 그 시간을 가슴에 잘 담아둬야지.. 잘 기록해 둬야지..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똘레도_ 중세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던 곳_ 지중해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네르하의 여름.. 그 뜨거움의 시간..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아주 작은 마을 프리힐리아나_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뜨거웠던 축제의 시간_ 벼랑 끝에 굳건하게 세워진 마을 론다_ 아름다움의 그 끝자락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마을_ 말라가의 축복받은 내 방에서 바라본 대성당의 야경_ 말라가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