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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시간은 그렇게..

 “

Time is never going to stop never going to live in idleness..
because if the time  become lazy then it has been remiss in writing to you.

                                        ”


시간은 그렇게 가고 있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시간은 그렇게 잘도 흘러가.. 대학원 개강과 동시에 마치 내 삶의 모든 것들이 작동을 시작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일이 없던 것도 아닌데.. 꾸준히.. 일을 해 왔었는데도 불구하고.. 개강과 동시에 해야할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만나야 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지고, 챙겨야 할 것도, 둘러봐야 할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 시간은.. 그렇게 가고 있어.. 단 한순간도 게으른적이 없는 시간은.. 끊임없이 초침을 움직이고 달리고 있어. 단 한순간도 숨을 고르지 못한채.. 그렇게 잘도 흘러가.. 참 신기하지.. 지칠법도 한데.. 한번쯤은 게으름 피우고 늦장을 부릴 법도 한데.. 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리기만 하는 시간이.. 오늘따라 왜그렇게도 대견하게 느껴진걸까..?

너무 바빴던 일정들.. 그리고 토해내지 못하는 내 안의 많은 이야기들.. 왜 나는 이렇게 토해내야 하는 것들이 이리도 많은걸까_ 하고 생각했어. 나만 유별나게 토해내야할 것들이 많은건 아닐까_ 하고 생각도 했어. 그런걸까..? 다른 사람들은.. 그 많은 이야기들을 잘 보관하는 금고라도 있는건 아닐까_ 하고 생각했어.. 나는 늘.. 그렇게 할말이 참 많았으니까.. 해도 해도 끊이 보이지 않아.. 마치 토해내면 낼 수록 더 많이 늘어나는 이야기 보따리 같은.. 이러다가 넘쳐나버리면 어쩌나_ 하는 생각이 들어 더럭 겁이 나기도 했어.. 하지만 잠깐일 뿐이야.. 넘치면 넘치는대로.. 자연스러운게 좋은거니까..

겨울이 너무 밉다고 생각 했어. 아니.. 봄이 미운건가..? 오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오고.. 가버리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가버려야 하는거야. 왜 간다 하고는 안가고, 온다 하고는 안오는건데..? 미안하지만.. 난 따뜻한게.. 아니.. 뜨거운게 좋아! 뜨거운게 좋다구! 그러니.. 그만..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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