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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Movie_

5일의 마중

 

 

중오늘도 펑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다.
<5일에 루 마중 나갈 것>
“5일에 남편 마중나가야해요.” “문 잠그지 말기” “인생은 슬프지 않아.”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는 게 행복이지.” “ 잊으셨어요? 편지 읽어준 사람입니다.” “ 팡아저씨 계세요?” “ 이 사람이 루옌스야”

 

펑펑 울었다. 여러 생각들이 뒤엉켜버렸다. "5일에 남편 마중나가야 해요." 기다리는 마음을 안다. 기다리는 사람을 바로 옆에서 기다리는 그 마음. 그래도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알아보지 못해도 충분하다.

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기에.. 

내 곁에 계시지만 여전히 나는 알아보지 못한다. 늘 내 곁에 계신에, 나는 늘 애타게 그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건, 내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분은 언제나 내 곁에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내가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5일의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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