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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_ # 분주함긴 연휴인데, 몹시도 분주하게 보낸 시간들이다.추석 당일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잠깐 함께했던 몇 시간, 한끼의 식사로 가족들과 마무리를 하고 뭐가 그리 바쁜지 분주하게 보낸 연휴 . 몹시 긴 연휴였건만.. 바쁘게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정리하고..긴 연휴가 몹시도 허무하게 흘러가 버린 것만 같다.오늘은 노룬산시장에 들러 알아보려고 했는데, 명절 끝이라 지금 무언가를 할 수도, 알아볼 수도 없다고 하신다. # 숨고르기발길을 옮겨 집 근처 이디야에서 사이즈 업 extra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가장 좁은 테이블을 잡고 앉아 노트북을 켰다.공간이라는 것이 주는 힘은 몹시 크다.엄마가 오늘 오시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는데, 환기가 필요했다.잠시 환경을 바꾸고 숨고를 시간..
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뉴스에서 들려오던 누가 투신자살을 하고,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세상을 떠나고..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오던 그때.. 나도 그일이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지던 그때.. 그랬다. 누군가는 의도 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행동변화 하나가 커다란 파장을 일으켜 또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버리는 일들이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느꼈던 어느날.. 죽음이 두렵지 않고, 남의 이야기 같지 않게 느껴지던 그때.. 눈물이 참 많았었다. 걷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았고, 일을 하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던 그 시절.. 그랬었다. 나는 나 스스로를 딛고 일어서야만 했다. 그때 나는 주로 '그녀가 웃잖아..'라는 한 문장으로 나를 다독였다. 메신저에, 블로그에, 싸이에.. 그리고 내 소중한 이 집에도, 어디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