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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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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_ 사진만..
[MACAO] 비오는 날의 마카오 거리_ 비오니까 마카오 갔던 그 날이 문득 떠오른다. 보고싶은 사람도 생기고_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특별한 것 인게다. 보고싶다가도 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그러다가 다시금 문득 스쳐 지나가면 가슴 서리도록 그리워 지는 순간들. 그러니 시시하지 않다 산다는 것은. 좁다랗던 골목들이 그리워 지는 것은 그 한산함과 함께 지나가며 나도 모르게 마주 내게다가오는 누군가와의 부딪침을 그리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함께 살아가지 않는 세상 같다. 그래서 슬프고 고독한 세상은 그렇게 오늘도 외롭다. 거지같다고 투덜대 본들 바뀔 세상은 아닌 것 같으니 어디서든 소심하게 위로라도 한자락 받아내고 싶은지 모른다. 그것도 괜찮은거라고 혼자 토닥여 본다. 비오는 ..
[Sagrada Familia]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_ 성(聖) 가족성당의 뜻.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 1883년 가우디가 주임 건축가가 된 후 1884~91년에 크리프타를 건조. 그러나 이후 전임자 빌라르(Francesco de paula del Villar i Carmoma, 1845~1922)의 설계를 크게 변경하여 유례가 없는 아르누보 적(的)디자인 형을 만들어 1926년 사망할 때까지 공사를 계속해서 네 개의 특이한 탑을 세웠다. 공사가 거의 중단된 것을 근래에 다시 재개하였다. 지하의 크리프타에 모형이 놓여져 있다. [네이버]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첫날 가장 먼저 도착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00년 넘도록 건축중인데. 아직도 진행중! 이라는 놀라운 사실_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인데, 가우디가 미사를 드리고 집에 가던 중..
[Mijas] 파란 하늘과 새하얀 마을이 사랑하는 마을_ 애써 꾸미는게 아니라, 내가 즐겁고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게 즐거우니까 꾸미는 그들의 삶을 사랑한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에도 변함없이 올라를 외칠줄 아는 그들의 여유로움을 사랑한다. 그들의 미소를 사랑한다. 이기심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그 네들의 삶을 사랑한다. 까데기의 천부적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것만 같은 요즘의 우리나라를 쭉.. 보며 살아가는 국민 한 사람으로써, 이곳의 마을들을 보면서 반성, 반성, 반성하게 된다. 자연을 억지로 변질시키는게 아니라 있는 자연 그대로를 가능하면 손대지 않으려는 그들의 모습은 그들의 삶 곳곳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마치 자신들은 자연에 기생하는 한마리 새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뭇가지 한자락 조심스레 둥지를 트는 새처럼 그들은 그렇게 곡이지면 곡..
[Barcelona] 바르셀로나 맛만보기_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를 타고 간 곳은 바르셀로나,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이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지만 활주로에 자리가 없다며 항공 투어라도 시켜주려는지 다시 방향을 돌리는 기장님.. 그리고 바라보게 된 지중해와 맞닿은 바르셀로나의 육지와 바다의 경계는 정말 신비롭게 아름답다. 바르세로나.. 올림픽으로 이미 유명하다 못해 질리도록 이름만 들어왔던 바르셀로나를 막막 기대하게 만드는 뷰였다. 그렇게 20여분을 상공에서 떠돌다가 도착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공항에 정비하고 있는 비행기들의 모습은.. 집에 얹어 놓은 장난감 같아 보인다. 다른 도시를 생각하고 닿은 바르셀로나.. 내 크나큰 착각 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어마어마하게 큰 도시였다. 말도 안되는 거리를 걸어서 하루만에 훌쩍~ 다 돌아보겠다!라고 생각한 ..
[Frigiliana] 숨겨진 축제의 마을 프리힐리아나_ 네르하에서 버스로 약 10~20분정도면 닿을 수 있는 마을 프리힐리아나. 이곳에서도 역시 낯선 이방인은 오로지 나 뿐인 것처럼 보인다. 이 작은 마을에 프리힐리아나 주변의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또 다른 하얀마을. 혹은 숨겨진 보석같은 작은 마을 프리힐리아나를 찾았을 땐 마침 축제가 있던 날 이었다. 계획없음이 계획이었던 내 여행에 더 없이 멋진 선물을 선사했던 프리힐리아나의 축제_ 아무래도 이번 스페인 여행은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시간들 인양.. 그렇게 호사스러웠다. 네르하를 뒤로하고, 이 버스를 타고 프리힐리아나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7시경. 하지만 아직도 대낮처럼 밝은 하늘이 더 없이 고맙다. 낯설고도 낯선 땅 스페인, 그리고 더 낯선 마을로 이동해서 더 깊숙하게 들어가..
[Ronda] 절벽위의 마을 론다_ Renfe를 타고 말라가로 이동한 당일 짐도 채 풀지 않고 찾아간 곳은 절벽위의 마을 론다_ 말라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2시간 40분 가량 소요되는 곳으로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을 상징하는 투우가 현재 모습으로 발전하기 까지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한 투우장이 있는 곳으로 헤밍웨이도 즐겨 찾았다는 곳을 찾아 가는 길.. 가는 길에 만난 많은 무리의 오토바이 부대들.. 정말 넘넘 멋있다는거지!!! ^^ 론다 가는길이 녹녹치는 않았지만, 가는 길에 만났던 아름다운 풍경은 기나긴 가는 길도, 그리고 돌아 오는 길도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들어주었다. 산자락 사이로 오르고 또 오르고.. 끝도 없이 굽이굽이 오르고 또 올라 가는 길이 아찔하기 까지 한데, 창밖에 비치는 모습들이 절경이라 하나 지겹지 ..
만나러 가는 길_스페인 # 떠나겠다는 다짐 벌써 6개월전.. 그렇게 나는 떠나겠다고 다짐을 했다. 뜨거운 나라.. 손이 가급적이면 덜탄.. 옛스러운 곳을 꼭 대면하고 오겠노라고.. 그리고 그 곳에서 다시금 나를 만나보겠노라고 그렇게 다짐을 했던 3월의 어느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한껏 부풀었던 나의 마음은 밀려드는 일과 함께 이리저리 치이며, 지금까지 왔다. 그리고 떠날 날 하루 앞두고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해야만 하는 순간도.. 몇 시간만 지나면 사치였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준비되지 않음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걸까.. 아니면 몸이 준비 되지 않은걸까..? 어쩌면 내 마음은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떠날 준비만 하고 있는건 아닐까..? 아니면, 하나도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무작정 몸으로 부대껴 보자는 심산인걸까? 알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