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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사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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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들..
참 단순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날더러
"예나 너는 캔디야.."
_내가 왜?
"넌 좀처럼 울지 않잖아.. 그렇게 힘들고 서러워도 넌 우는 법이 없었어.."
_내가?
"응.. 내가 너였으면.. 아마 내 눈물땜에 한강이 넘쳐났을거야.."
_..
진지하게 친한 오빠가 그렇게 말했었다.

갑자기.. 그때..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랬던가보다..
나는.. 그렇게 좀처럼 울지도 않았던 독한 녀석이었던가 보다..

나는..
내가 슬플때.. 힘들때.. 아플때..
그냥.. 삼켰던가보다..
그냥.. 삼켜버리면.. 그냥.. 내가 조금 힘들면.. 내가 조금 아프면 그만이라고 늘 생각하며 살았다.
적어도 나로인해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거였다..
그렇게 30년을 살아오니.. 그게.. 인이박힌 것 같다..
많이.. 미안하다.. 나에게..
새삼스럽게.. ^^;


미안해.. 미안해 예나야..
이제는.. 더 많이 널 아끼고 사랑할게..
진심이야..
정말 미안해..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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