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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Born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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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에말리나!, 안녕 메이비예! 에말리나와의 후원결연이 종료 되었다. 기분이 묘하다. 가정상황이 개선되어 이제 나의 도움이 없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일인데.. 기쁘고 감사한일인데도, 이제 에말리나의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게.. 마음이 괜시리 시리고 허하다. 에말리나와의 길다면 길도 짧다면 짧은 그 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보니, 아이에게 내가 좋은 언니가 되어줬던걸까...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몹시도 미안해 진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더라면 좋았을것을..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었더라면 좋았을것을.. 아쉬움이 남는건 미련한 나의 고집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이제는 조금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니 감사하다. 무엇보다 한달에 45,000원이라는 돈이 아이의 삶에 많은 부분을 케어하고 있었..
모함마드에게_ 보고싶은 모함마드에게, 안녕 모함마드! 잘 지냈니? 지난번에 데이빗 선생님께서 사진을 보내주셔서 네 사진을 봤단다! 많이 자랐더구나! ^^* 맑은 모습 그대로여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곳 한국은 이제 봄이왔는데 아직은 이른 아침과 밤에는 쌀쌀한 날씨야. 다음주정도면 이곳에 꽃이 만개할거라는구나. 벌써부터 설레고 있어. 모하메드라고 불렀었는데, 선생님께서 모함마드라고 적어 두신걸 보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다 했어.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는건 참 의미있고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누나의 이름은 예나야. 한글이 다른 언어와 다른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예나라는 이름의 뜻을 풀이하면 예수님 나라, 예수님을 나타내는 삶, 뭐 이렇게도 해석이 된단다. 물론 한국에서는 조상들이 한문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한자의 ..
모하메드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Dear Mohammad, Hello, Mohammad. How are you doing? My name is Yena, and I met you at the Nazareen Church last summer when you came to the children's programme. You have been reminded to me ever since I came back to Korea. So I asked David about your regards, and he has sent me your family photos. I made a frame with that picture, and then placed it at the place where I could see it everyday to p..
모하메드_아이스버킷챌린지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바톤을 받았다. Paul Bae 님께서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셨는데요, 언니의 도움으로 아이스버킷 동영상을 찍기는 했지만..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 지난 8월에 짧게 요르단에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서 시리아에서 가족들과 몸만 겨우 빠져나온 5살(6살?) 꼬마 모하메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캠프에서 나눠준 간식을 먹지 않고 집에 가져가 동생들에게 나눠준 따뜻한 녀석.. 7살때 아빠가 사고로 투명을 시작하시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제... 어릴때 생각이 나서인지 이 꼬마녀석이 돌아와서도 내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지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모하메드가 시리아의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매달 작지만 후원을 해 주겠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모하메드..
201408_ 에말리나에게서 온 편지에는 방학 이야기와 직접 그린 파인애플과 소녀가 담겨있다. 6월과 12월에 방학이 있고 각 4주간 방학을 갖는다고 한다. 방학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방문하는 에말리나. 방학에 여행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에말리나는 밥과 콩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나와 몹시도 비슷하다. 그래서 좋다. 아이의 여행의 여정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이 그냥 좋다. 이번 방학동안 이모와 삼촌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는데, 잘 다녀왔는지, 삼촌과 이모를 만나고 왔는지 궁금하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번도 만난적 없는 아이에게서 받는 편지, 사실 자주 불편할 때가 있다. 아이들 앉혀놓고, "얘들아 후원자께 편지쓰자~"라고 하며 아이들을 괴롭히지는 않을까.. 후원자가..
두번째 편지 에말리나에게서 온 두번째 편지. 그림을 그려서 보냈는데.. 설마 저 쪽머리가 나_라고 그린건 아니겠지??? ㅋㅋㅋㅋ 아이의 눈빛이 맑아지고, 근심이 조금씩 사라지면 좋겠다.
첫만남 에말리나 제루시 데오 Emalina Jerusi Deo 여 2006년 10월 18일 탄자니아 형제 : 남자형제 1명, 여자형제 2명, 어머니 에말리나는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임시직으로 농장에서 일하십니다. 에말리나는 집안에서 심부름을 맡아서 합니다. 이 가정에는 3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컴패션 사역의 일환으로 에말리나는 주일학교, 성경공부모임에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에말리나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며 에말리나는 숨바꼭질을 좋아합니다. 에말리나에 대한 설명이다. 새 식구를 만났다. 이제 7살의 꼬마 아가씨 에말리나.. 그러고 보면 나는 7살의 꼬마들과 참 인연이 깊은 것 같다. 다시 7살의 꼬마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다는게.. 왠지모를 뭉클함이 있다.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 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