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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지난주_

#1 COMPETITION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5시 20분에 서울을 출발_ 그리고 저 아래 지방에 이른 아침에 도착을 했다. 장비를 내리고 세팅을 하고 여러 곡을 선곡하고 준비를 한다.
경쟁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때로는 아주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아주 비겁하게 경쟁을 한다. 이번 경쟁은 제법 FAir한 경쟁이었으므로 먼길, 고생스러워도 즐거웠다는 거_
6개의 팀이 한데 모여 스피커와 씨름한다. 때론 만족스럽게, 때론 불만족 스럽게_
어떤 모습으로는 즐겁다.
돌아오는 길_ 경미(?_)한 접촉사고로 살짝쿵 놀래 주시고_ 피곤에 쩔어서 죽다 살았다.

#2 AN IDEAL
금요일의 정신없는 일정 이후에 어김없이 토요일도 일찌감치 하루를 시작한다. 나와의 약속이기때문_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영어 노트를 펼치고 끼적이다가 어느새 천근만근의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살짝 지하철 벽에 기댄다.
나의 이상은 저 먼나라 안드로메다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디면 어떤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이상과 현실은 내가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안드로메다가 될 수도_ 혹은 옆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이상IDEAL은 나의 생각IDEAL 속에 있고 나의 삶속에 있다.
피곤하게 살지 말라고 하지만_ 한번 사는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3 SCHEDULE
출근-전시회-수업-약속
출근길에 오른 6시부터 집에 들어온 밤 11시 반경까지 나의 하루 일정은 빠듯했고 유익했다.
다음주면 있을 전시회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그렇다 하게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마음이 급한걸까.. 전시회 준비 해야지.. 근데 다른 급한 일들이 줄을 서 있다.
업무를 마치고 달곰오빠 두번째 개인전 '재회'를 보러 간다. 오랜만에 다시 들르는 마다가스카르_ 한국에 들어와 처음 들른 그곳은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미식오빠의 돋보이는 솜씨겠거니.. 생각하고 덮어버린다.
전시장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오빠와 식사를 하고 신촌으로 이동_ 수업시간까지는 약 1시간 반 가량의 시간이 있다. 던킨도넛에서 오리지널 한잔을 시키고 비오는 거리가 보이는 창가에서 노트를 끼적인다. 시간이 지나 읽어보면 가끔은 내가 뭔소리를 했나 싶은 이야기도 있고, 줄줄이 틀린 문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영문들_ 그래도 놓고 싶지 않은 것_
1시간 반의 수업은 즐거웠으나 젊은 녀석들과의 수업에서 약간의 GENERATION GAP을 느끼고..
수업을 마치고 다정님을 만나기로 해 건대로 이동한다. 비가 그렇게 오는데도 길은 벅적벅적.. 11시경까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눈 모양이다. 오랜만에 만났으니_

#4 GREATFUL
소중한 사람은 내가 꼭 지켜가야하는 것들 중에 손꼽히는.. 어쩌면 가장 첫번째 일 것이다. 토요일의 일정은 더 없이 빡빡했지만_ 하루 24시간을 아주아주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 대박이다.
주일에도 더블헤드까지 뛰느라 힘들었지만_ 살벌한 일정을 소화하고나서 맞는 월요일이 상쾌한걸 보니 제법 스트레스 해소된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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