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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이 또한 지나가리_


정신없이 그렇게 한주를 보냈습니다. 폭풍같은 일정을 게으름뱅이처럼.. 하지만 꾸역꾸역 갈길을 가는 굼뱅이 처럼.. 그렇게 열심히 내달린 한주였습니다. 마음은 분주하지만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던 시간들을 그렇게 떠나 보냈습니다.
졸업 시험도 무사히 잘 마치고, 월요일 PT자료도 다 정리 했구요, 또 월요일 제출 과제도 정리가 되었고.. 결과가 어떨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_라고 스스로 토닥여 줍니다.

마음이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한주, 그러고 보니 3, 4월은 유난히도 마음이 널뛰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랬었네요.. 괜시리 센치해지는 날도 많았던 것 같고 말이죠.
다행이예요.. 이렇게 화창한 하늘이 오늘은 반겨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가까운 분들을 초대해 BBQ파티를 했습니다. 난지도 캠핑장을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시설이 대단히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지인들과의 즐거운 시간은 소박한듯 풍성했습니다. 덕분에 시험공부는 더더 미뤄두고.. 자알.. 놀았습니다.. ^^;물론 시험의 압박에 중간에 자리를 떠야 했지만, 뭐.. 그정도면 괜찮은 거라고.. 스스로 또 다시 위로를 해 봅니다.

이제는 좀 괜찮을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괜찮을까요..? 괜찮겠죠.. 그래요.. 괜찮을 거예요. 이 또한 다 지나가리_ 그 말이 떠오릅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갈 테니 말이죠.. 실컷 웃을 수 있는 나를 기대해 보며, 주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시간에.. 마무리 잔업을 정리하며, 끼적이는 이 여유로움이 마음을 한결 평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지 못하는게 내심 아쉬운 요즘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따뜻한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러 그만 나가야 겠습니다. 짧은 시간이 될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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