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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내맘같지 않음이_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도 만났던 것 같다.

아무것도 계획되지 않고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쭉 지금까지 왔지만, 늘 나의 길을 열어주신 것은 하나님이셨다.

하지만 사람의 한계는 어디서나 드러나기 마련이다.

온전히 다 맡기고 의지하며 나간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의 행동에 마음 아파하고 실망하고, 혹은 좌절하기도 한다.

역시나 나는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구나.. 다시 고백하게 된다.

하지만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은,

이 또한 과정일 뿐임으로.

나는 멋지게 일어설 것이며, 내가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거대한 꿈을 이루게 하시도록 그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음으로.

 

 

 

참 즐겁기만 하고 설레기만 했던 시간들이었다.

이제 나에게는 고난의 시간들이 잠시 들러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마음을 더 굳게 먹을테니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나는 잘 될 거니까.

 

난관에 맞닥다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거니까.

 

다만,

외로움이다.

언제든지 나와 함께 해줄 것 같았던 사람들,

언제든지 손을 내밀면 도와줄 것 같았던 사람들은 오히려 더 냉담하다는 사실,

그 사실이 나를 혹독하게 되롭고 슬프게 했다.

하지만, 그들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나만의 생각안에 판단이었을 것이고,

또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거니 생각한다.

나와 다름은 나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므로.

 

 

선배님들의 말씀대로,

결국 모두는 나와같지 않음.

그것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외롭지 않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나를 향해 늘 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크게 자리할 뿐이다.

그 사실에 나는 눈물나도록 감사하고 감동한다.

그러니까 나는 괜찮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만하면 나는 행복한 것이다.

 

이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지_

하고 생각했다.

잊지 말고, 꼭 그 따뜻한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리라.

다짐을 해본다.

그들이 불어 넣어준 힘이 나에겐 커다란 반석이 될 테니까.

 

 

그러니까,

나는 힘을 내야만 한다.

언제든지 누구나 무너질 수 있지만,

무너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무너지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도,

모두 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힘을 내야지.

보고싶은 사람이 문득 떠올랐다.

 

얼른 돌아오세요_

만나면 위로가 될 것 같다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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