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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tory_/PhotoEss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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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 어릴 적 그 꿈을 지금 기억해.. 그 안에.. 내가 있었고.. 또 네가 있었지.. 왜 그 시절에 내 꿈은 네 신부가 된다는 거였을까? 그때 너는 코도 많이 흘리고, 맨날 사탕 먹다 질질 흘린 흔적이 옷 앞자락에 진득 했었는데 말이야. 성할 날 없이 너는 온통 흙투성 이었어. 매일 너는 야단 맞는 게 일이었던 것 같아. 정말이지 너는 우리동네 사고뭉치에 골목 대장이었지. 기억나니? 유치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너는 길다란 나뭇가지를 손에 쥐고 나는 네가 꼭 쥐고 있던 나뭇가지 끝자락을 꼭 쥐고 너를 졸졸 따라 가던 길..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었지. 느닷없이 쏟아지던 빗줄기에 너는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더니 막 뛰었었지.. 난 너무 당황스러워 멍하니 그렇게 서 있었던 기억.. 비를 쫄딱 맞고 서 ..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참 이상하죠..지금 내 이런 태연함.. 오히려 이상한 반응인걸요.. 슬퍼야 할 것 같고.. 아파야 할 것 같고..가슴이 답답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그저 평온하고.. 더 신뢰가 생기는 걸요.. 믿음이라는 것은.. 늘 그렇게 불가능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표현에 인색해서가 아니라.. 표현이 익숙치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 깊이 되새기며 감사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 그런 감사와 기쁨이 또 있을 까요.. 좀 다르면 어떤가요.. 내 마음이 그렇다는데.. 괜찮다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어쩌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해요. 당신이 멀리 떨어져 있는 그 순간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도 이렇게 무덤덤한지도 모르겠..
감탄_ 감탄 자연의 그 푸르름이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것만 같았다. 한창 그림을 그리던 그 시절에 나는 생각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색깔을 물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그 보다 더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방진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내 몸이 자라고 머리가 자랄 동안 나의 마음만큼은 그렇게 자라지 못했단 걸.. 이곳 록키에 가서 알게 되었다. 대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 어떤 단어로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담아 한번에 표현할 수 있을까? 만약 그런 단어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지상 최대의 단어가 될 것이다. 물 속에 물감이 풀어 흩 녹아지고, 그 안에 담겨지는 투명한 빨간 배는 그렇게 자연 속에 담겨진 장난감 이었다. 끝도 없이 차곡차곡 쌓여 있던 산자락 사이..
친구 괴로울 때 같이 괴로워할 수 있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친구.. 그것은 나의 큰 위안인 동시에 행복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친구 언니가 싱글 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뻐하는 우리 현우, 민우에겐 미안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우리 현우를 있게 해준 형부에겐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말이야.. 언니가 싱글 이었다면 아마 우린 수도 없이 사고를 치고 다녔을 거야.. 일단 언니도 한때는 야구 광 팬이었고, 나는 여직 야구에 환장해 있으니까.. 아마 우린 서울과 인천 때로는 원정까지 불사하며 전국을 헤 짚고 다녔을 거야. 야구선수 응원 피켓을 들고 스포츠 중계에 얼굴을 디밀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9시 뉴스가 끝난 스포츠 뉴스를 장식했을지도 몰라. 우리는 늘 열정하는 우리이니까.. 야구장에서 우리가..
소리_ 귀를 자극하는 모든 것을 통틀어 소리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5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각자 사람마다 그 중요성이 달라지겠으나 나에게는 청감, 즉 소리이다. 소리라는 것은 현미경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통로라는 생각을 언젠가부터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소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보여지는 모든 것과 보이지 않는 영역에 있는 것들도 소리를 담고 존재한다. 하늘, 구름, 별, 달, 태양, 별똥별, 그 위를 나르는 모든 것들과 그것들을 움직이는 대기의 공기, 그리고 바람.. 심지어는 그대의 뛰는 가슴도, 누군가를 바라볼 때에 흔들리는 눈동자, 그리고 나만이 알고 있는 가슴의 일렁임 까지.. 이 모든 것들은 그들만의 ..
어서오세요_
프롤로그_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그대에게_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웠던 핸드폰 번호를 다시 저장하고_ 지우려 애쓰던 얼굴을 다시 떠올려 보고_ 나에게서 저만치 멀리 선 그대여_ 그대가 어디 있건, 어디시 무엇을 하건_ 그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대 내 가슴에 살아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