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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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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을 기억해_ @ Homestay room of mine in 200804 “ 하지만.. 그리워요.. 덕지덕지 붙여놓고 영어 공부만 하던 그때가.. 지금은 애써 노력해야 할 수 있는 영어 공부.. 그땐 정말 하루하루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소중했던 시간들.. 참.. 그립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다시는 지금 이순간을 또 다시 살아낼 기회가 없을테니까요. 또 한번.. 인생에 또한번 그때 그 시절과 비슷한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 영어공부에 환장하신 분들에게 고합니다. 영어 잘.하.고. 싶으세요? 누구나 말하는 열.심.히. 라는 말 대신, 인내하라는 말 대신 재미를 찾으라고.. 원하신다면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영어 성적을 공개해 드릴 수..
마카오 걷기_ 너무너무 추워서.. 집밖을 나가기도 싫은 그런 날인데.. 자꾸만 걷던 길들이 떠올라요.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또 걷다보면.. 만나게 되거든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지금 뭘 원하고 있는지.. 내가 버려야 할게 무언지.. 분명히 알게 되니까요.. 짖궂게도 내리던 비는 뜨겁게 달궈진 온몸을 시원하게 적셔주던 반가움이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칠때마다 흰 치아를 보이며 웃을 수 있었어요. 내가 외로이 홀로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길가의 작은 화분은 누군가의 손길에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해요. 눈길하나 주는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담겨질테니까요.. “I'd love to..
너와 함께 걷던 길_ 그대와 함께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걷다.. 문득 그대의 숨결을 만났습니다. 그대와 함께 쉬어가던 그 그늘에서 숨을 고르다.. 그대의 기분 좋은 흥얼거림을 들었습니다. 그대와 함께 바라보던 그 푸른 하늘을 올라다 보다.. 그대의 사랑스러운 그 눈과 마주쳤습니다. 그대.. 아직 내 가슴에 그렇게 살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손이 뜨거우면 가슴이 차가운 거라고 억지 부리던 나에게 아무 말 없이 그저 손을 더 꼭 잡던 너의 손길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너와 나의 그 손이 그렇게 맞 닿는 그 순간에 나는 미쳐 알지 못했다. 그 손이 떨어지는 순간에 이 뜨거운 손길이 내 가슴을 태워버려 한줌의 재로 흣날려 버리게 될 거라는 무서운 사실을.. 그랬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다. 너와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나는.. 차..
이야기_ 20080701 @ Grandvill Island # 후회하지 말아 후.회. 라는 것을 해버렸다. 해버리고 말았다. 어쩔 수 없었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 했다. "그게 최선입니까?" 김주원의 물음처럼.. 그게 최선이었던 걸까?라고.. 생각 했다. 그 생각이 머리속에 가슴속에 메아리 칠때 알았다. 너무 늦어버린 생각 이라는 것을.. 그러니 어쩌겠는가.. 그저 목도할 수 밖에.. 그냥 기다릴 수 밖에..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너무나도 혹독한 시간을 선.사.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다. 이미 늦어버렸다. 이 또한.. 아마도.. 나의 생각과 마음의 울타리가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내 눈을 귀를 막아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은.. 괜.찮.기.를.바.라.는.것. 이다. # 초점은 흐..
놀이_ '쿼터 사이즈로 주세요! 스푼은 하나면 돼요!' 날은 선선했다. 4년만 이다. 쿼터 사이즈에 재 도전한 건.. 아이스크림은 찐득한 것보다는 상큼한 샤베트로 할 것, 달콤하고 새콤한 것으로 할 것, 그것이 원칙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나만의 놀이로 내 세상에 나를 잠시 넣었다가 빼도 좋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놀이로 복잡하고 터질것만 같은 내 머리속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주는 것이다. 뚝섬유원지의 야경은 참 좋다. 예쁜 청담대교와 시끄럽게 떠 있는 강변 카페의 소음도 때로는 복잡한 머리를 달래는 데 최고의 묘약이다. 아이스크림을 품에 안고 그야말로 떠먹기 시작한다. 빈 속에 아이스크림.. 살같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한다. 배도 불러오기 시작하겠지.. 생각할 무렵, 머릿속은 멍해지기 시작한다. 그래.. 생..
한 여름밤의 축제 아름답고도 아름다운 것들이 순간 사라지듯.. 좋은 사람을 만나면, 시간은 미친 듯 그렇게도 달려 도망가는 것 같습니다.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고, 더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목구멍 언저리에서 멤도는 이야기들이 숫한데.. 반도 꺼내지 못한 채 그렇게 돌아가는가 봅니다. 마법에 걸린 것 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가슴에 품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그들로 인해 행복하니까요. 우리의 축제는 그렇게 한 여름 밤의 축제와 같았던가 봅니다. 끝도 없이 모여들었던 그 곳에서 우리는 끝도 없이 춤을 추었던 분수 앞에서 한동안 멍하게 서 있었던가 봅니다. 하늘의 속삭임 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그대의 속삭임이 가슴에 서서히 젖어 듭니다. 차가운 물결이 바람에 흣날려 옷깃을 적시고, 두 뺨에 내려앉는 순간 가슴속 곁겨이 젖..
마음_ '비싼척 해서 미안해..' '난 왜 이렇게 싸게 구는거지?' '너는 비싸서 싼척하는거구.. 나는 싸니까 비싼척 하는거야..'
삶_ 20080901 @ VanDusen Garden_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공간을 지나 살아온 걸까.. 태어나 지금까지 우리는 셀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것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추억할 수 없을 만큼 과거로 부터 멀어졌다거나, 혹은 그 보다 더 아픈 기억들로 가슴에서 굳어져 버린 기억들.. 그 안에서 우리는 삶의 쓰라린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과거 속의 시간.. 그리고 지금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그래서 매 순간 순간이 중요하다. 언제 다할지 모를 우리의 인생을 허락하신 만큼 살아가는 그 동안.. 의미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큼 잘.. 사는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과거를 떠올려 후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매 순간 과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