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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아무리 생각해도_

아무리 이해하려 애써보지만,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 채워진다.
누구나 사람에게는 무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을 가지고 있다.
나는 지금 제대로 판단을 하고 제대로 할말을 하고 있는가?
내 이기적인 판단을 위한 판단이 아니라, 진정으로 옳은 것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있는가?

이기적인 판단을 내리면 그렇다면 나는 다 얻을 수 있는가?
NO...
내가 다치게 될지언정 진정 나는 할말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NO...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이 깨어질게 두려워 할말을 못하고 끙끙대고 있는가?
YES...
잃을게 두려워 가슴에 담아두고 무언가를 기대하는가?
NO...
지금 돌아가는 상황보다 더 잃을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NO...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의 금은 더욱 깊어지고 깨어지는 순간이 되려 오게되는 것 같으다.
방심도 커다란 책임이고 잘못이다.
침묵이 전부가 아니란거... 다시금 곱씹는다.
잠이 좀처럼 오지 않는다.

내일...
아닐 몇 시간 후에...
나는 전화를 모두에게 돌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머리속에서 미친듯이 나를 괴롭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다시금 재 확인을 할 것이며, 거기에 대해 나의 생각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나를 버려도 상관없다. 어차피 버려지지 않으면 내가 버렸을 테니까...
생각이 더해질수록 실망과 절망... 그리고 후회... 분노... 원망만 가슴에 남을 뿐이다.
이 상태로 지속되는것은 모두에게 좋지 않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듯 싶다.
나의 생각이, 판단이 옳은 것들이길 기도할 '뿐이다.
내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옳지 않아서, 혹은 옳다 생각들어도 타인이 그것에 대해 반기를 들거나 수용하지 못한다면 ...
나도 아마 그때엔 감정이 무지 격해질 것 같으다.
슬퍼질 것 같으다.
억울해질 것도 같으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머리에서 가슴에서 돌겠지만,
절대로 울지는 말자.
억울해도 울지말고 실망스러워도 울지말자.
분노가 폭발해도 울지말고 원망스러워도 울지말자.

시간이 빨리 가서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
다들 잠은 잘 자고 있을까?
나처럼 다들 못자고 있겠지?
방관하는 자는 잠이 올 수도 있을까?

원래 잘못한 사람은 그 당시에는 잘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잘못이 가슴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쳐들고 평생 괴롭히게 될 것이다.
그걸 생각하니 참 안스러워진다.
평생 그 짐을 짊어지고 갈게 뻔한데...

아프다...
누구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는데...
단 한사람만 마음을 돌리면 될 것도 같은데... 그놈의 자존심이 그놈의 성질머리가 나머지 사람들의 인생을 짓밟을만큼 중요한가? 그렇게 나머지 사람들이 짓밟힐만큼 잘난 사람인가?
내 지난 5년의 꿈과 열정 내 모든 것을 걸었던 시간이 아무것도 아닐만큼 그렇게 대단하고 잘난 사람이란 말인가?
용납할 수 없다.
미워지기전에 모든 말을 끄집어 내야겠다.
덮어둔다고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옳지 않다.
옳지 않다...

대단히 잘살아온 나도 아니지만, 적어도 남에게 해를 끼치고, 또 남의 의사는 무시하며 살아온 나는 아니다.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언젠가 내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엄마가 되었을 때...
적어도 자식에게만큼은 정직한 엄마임을 스스로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나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이다.
그래...
내일, 아니 몇 시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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