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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견적작업 _

이런 작업은 정말이지 지양하는 작업!
요즘은 내내 이런 일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니까 도면없이 설계안을 잡아달라고 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참 많습니다.

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참 사람 난감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 역시 웃을 수도 울어버릴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인게지요...

뭐 별 수 없이 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하는 사람에게 도면도 없이 현장상황에 대한 데이터도 없이 설계안을 뽑아내라고 하는건 깜깜한 골방에서 요리를 해내라는 말과 다를바 없습니다. ㅠ.ㅠ (이런 비유 괜찮아요? ^^;)

어쨌든...
지금 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히 말하는 견적작업쯤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주어진 데이터(사실 쓰잘데기 없는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이리저리 헤져서 이면지로 쓰기도 껄쩍지근해서 그냥 끄적이고 말아야 할 종이조각인게지요...)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뽑아내고 유추해서 나름대로의 디자인을 뽑아야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참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일하기가 미치도록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일 같은 경우지요. 도면 없는데 디자인을 달라고 하는 억지!
하다못해 지난번 작업처럼 스케치한 현장 도면이라도 있으면... 노가다를 해서라도 대략적인 도면은 뽑아내고 거기에 디자이을 얹어보는 수고는 해볼 수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없이 아무것도 없는데 쌩뚱맞게 디자인을 달라고 하면 저는 정말이지 울어버리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설득에 설득을 해서 결국 도면을 어떻게든 구해보겠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일단은 저 종이쪼가리들을 조합해서 어떻게든 일단은 견적작업을 해줘야 하는게지요!

하하~
그런 것도 하냐구요?
디자인 하는 사람의 기본이죠!
예산에 맞는 디자인을 해줘야 하니까 견적서 뽑는건 기본이죠! ^^
흐흐~

재미요?
그럼요! 나름대로 재밌죠!
어떨땐 수십억대 견적서를 제 손으로 휘둘러 봅니다. 수중에 현금 10만원만 쥐고 있어도 버들대는 제가 수십억대 견적서를 깨작거리고 딜을 해댑니다! 웃기는거지요~ ^^;
사실 저한테는 100만원은 큰돈이지만 1억은 큰지 작은지 모르는 돈인게 분명합니다! ^^
흐흐~
웃어볼랍니다.
저놈의 종이쪼가리들 얼른 갈아 엎어버려야겠습니다. ^^
화이팅~


2004-10-27 12:44:52, 소리사랑ver.10백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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