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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MyFamily_

사랑하는 현진이에게_ 사랑하는 현진아... 네가 아파하는 시간들이 누나에게도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함께 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단다. 너무 힘드니 기도해 달라며 전화하는 울 현진이가 내겐 너무 사랑스럽고 그 모습만으로도 감사하단다. 비록 네가 지금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광야를 걷고 있지만, 하나님을 붙드는 그 모습에... 너를 보면 아프지만, 그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단다. 6살이던 네가 벌서 24살 청년이 되었네... 코흘리고 울기만 하던 울 현진이가 이제는 다 자라서 대학생이 되어서 누나와 인생을 고민하는 어른이 되어서 누난 참 좋아.. 현진아... 누구나가 자기만의 상처를 경험하게 된단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컴컴한 터널을 누구나 만나게 되지만, 어떤 사람은 그.. 더보기
아빠_ 어릴적 줄곧 아빠와 장기를 두곤 했었다. 장기를 두며 꼬꼬맹이 때부터 아빠와 나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곤 했다. 아빠와 인생을 논하기엔 나는 코흘리개였지만, 아빠는 나의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다 받아주셨고, 그런 아빠에게 나름 논리적인 설명을 하려 기를 썼던 기억이 있다. 내게 아빠는 늘 그렇게 기다려주시는 분이셨고, 들어주셨던 분이셨다. 'YES' 'NO'의 답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으셨고, "아빠 생각은 말이다..."라며 아빠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곤 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에 늘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과정을 통해서 얻든 놓치든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늘 응원해 주셨던 아빠셨다. 나의 결정에 나무라지 않으시고, 그 판단과 결정을 통해 늘 새로운 경험을 하기를 바라셨던.. 더보기
진이 연예인보다 더 잘생긴 울 큰아들 진이... 어제는 울 진이 생일이었다. 큰 말썽안부리고 잘 자라준 녀석들이 참 고맙다. 무뚝뚝한 누나한테 싫은 소리 잔뜩 들어가면서도 싫은내색 한번 안하고 늘 바쁜 누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는 사랑스런 녀석. 장남이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녀석, 인생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하루하루 살아가며 온 몸으로 다 받아내면서도 언제 한번 크게 토해내지도 않는 녀석. 그런 진이의 생일이었다. 학업에, 아르바이트에 무엇하나 쉬운게 없고, 이런게 인생이란 말인가... 싶은 고달픈 날들의 연속이지만, 힘을 내고 또 내며 화이팅을 하는 그 마음이 대견하기도 아프기도 하다. "진아! 누나가 많이 미안해..." _ "누나가 뭐가?" "누나가 정말 아무것도 해주질 못하네...".. 더보기
아빠 넘넘 그리운 아빠, 늘 보고싶은 울 아빠, 언제고 아쉬움이 찰때면 떠오르는 아빠, 좋은일 있을때마다 가장먼저 한걸음에 달려가 얘기하고 싶어지는 아빠, 아빠가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아빠가 나에겐 가장 절실했고,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도 나에겐 가장 절실했던 아빠, 회사를 다니며 힘들어 할때 가장 먼저 듣고 싶던 목소리 아빠 목소리,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혼자 다짐할 때 가장 먼저 상의하고 싶었던 아빠, 캐나다에 발을 옮기고 가장 보고싶었던 아빠, 영어로 노랑머리 파랑눈과 조금씩 대화를 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자랑하고 싶었던 사람 아빠, 회사를 그만두고 홀가분하게 "나 회사 그만뒀어!"라고 말하고 싶던 아빠, 이탈리아에서 연락이 왔을 때 두런두런 상의하고 싶었던 사람 아빠, 사업자가 나오기도 전에 일이 .. 더보기
엄마 생신 평생 고생만 하신 엄마. 손발이 마르도록 그렇게 아픈것도 모른채, 그렇게 살아온 내 엄마. 그렇게 고생만 고생만 하신 엄마의 생신에 몰래 시골 방문하기로 작정하고, 조기 퇴근하고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 케익하나 사들고 시골로 향했다. 날이 춥고, 집도 차다.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TV도 보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침. 엄마 생신이다. 밥을 압력솥에 올리고 미역국을 끓이려고 하는데.. 어라! 가스가 다 됐다! ㅡ.ㅡ^ 이런 참사가..................... 결국 미역이 물에 불려진 채로 국은 끓이지도 못하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갈치 조림과 만들어간 찬으로 아침상을.. 외할머니와 셋이 조촐하게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교회 전도사님 부부와 구역 어르신들과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근처 예당저수지에서.. 더보기
사랑하는 진이에게_ 사랑하는 진이에게, 처음 만났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렇게 작고 어리고 또 여리던 우리 진이가 벌써 성인이 되어서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닌 도움을 주는 귀한 사람으로 이렇게 먼 길을 떠나게 되는구나. 무뚝뚝한 누나를 만나서 따뜻한 말 한마디, 표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렇게 훌쩍 커버린 너희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만 가슴에 켜켜이 쌓인다. 진아.. 고단했을 지난 15년여 세월의 삶.. 그 시간들 속에서 가치를 찾아가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찾아가려 애써준 네게 참으로 고맙단다. 힘들고 지치고 또 외로웠을 시간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수도 없이 들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잘 참아내 주고 여기까지 잘 와준 것에 대해서 누나는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네가 참 자랑스럽단다. 사랑하.. 더보기
아빠생신_ 잘.. 오전은 정말 잘.. 참았는데.. 갑자기 밀려오는 그리움 때문에 눈물이 그렁그렁. 아빠의 66번째 생신.. 늘 오늘.. 아빠와 시간을 보냈었고.. 늘 오늘 말없이 아빠를 찾곤 했었는데.. 어제 밤부터 밀려온 아빠 그리움. 잠시.. 고마운 발걸음에 위로가 되었지만.. 다시금 이른 아침부터 밀려오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랬다간 종일 먹먹한채 있을 것만 같아서, 부산하게 웃어보려 애썼건만.. 역시 안되나보다. 보고싶다.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아빠가 단 하루만이라도 아니 한시간 만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니.. 단 1분이라도 아빠를 만날 수만 있다면.. 난 그 어떤것과라도 바꿀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빠가 보고싶다. 너무너무 그립다. 그리움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리움은.. 아빠다... 더보기
Wedding_ 사랑하는 동생 http://wdinvite.com/130527ynes/ 내 일곱살도 기억의 전부가 남아 있지 않은데.. 세살적 예남이에 대한 기억이 그 기억의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수염도 자라도 근육도 자라고 키도 자라,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동생. 그런 동생이 여전히 그 어릴적 꼬꼬맹이 남동생으로 바라보는 누나의 마음이 오늘은 더 짠하다. 내가 형 이었음.. 울 예남이가 조금은 덜 외로웠을 텐데.. 많은 이야기들을 더 나눴을 수도 있었을테고, 혼자 힘들고 외로웠던 순간에, 조금은 힘이 되기도 했을지도 모르는데.. 다른 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나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충분히 공감해 주지도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 대한민국 가장의 고통에 늘 안스러운 나인데, 그런 가장이 되는 동생. 좋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