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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People_

끝도 없이 번뇌하는 녀석에게_

꼭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도.. 아머 너는 알 것이다.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이라는 걸 말이다. 벌써 몇년인지 모르겠다. 너와 나.. 긴 세월이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다고 할 지도 모를 날들이겠지만,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지금 시대에 세월이란 단어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왜 네 싸이홈이 네이트에 떠있단걸 나는 오늘에서야 본건지 모르겠다. 유심히 보지 않은 탓일 수도 있고, 혹은 신상 글이 올라왔다는 New 마크가 떠 있지 않아 눈여겨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따라 반짝이는 네이트 네 집에는 대문짝만한 N이 번뜩이고 있더라. 백만년 만에 들어가 본 네 싸이.. 방명록도 없는 네 집에 나는 무작정 쳐 들어 갔다. 그리고 네 글들을 훔쳐 봤다. 문득.. 미안해 진다. 늘 네 마음을 읽어 왔으면서도 무관심한듯 있었던 내가 크게 잘못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의 번뇌가 세상의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바닥서 시작하는 모든 친구들이 너 같은 고민을 하길 바란다. 단 한 순간 만 이라도 너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구정물 구덩이 같은 세상은 안되겠지?

힘을 내야 한다. 그리고 공부해라.. 끝 없이 공부하고 또 공부해라.. 거지같은 세상에서 니가 일어설 방법은 너의 존재감을 온 세상 만천하에 실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너의 지금 그 생각들을 사람들은 고개 끄덕이며 수긍한다. 그게 세상이다. 어쩌면 너와 같은 생각의 사람들은 널렸는지도 모른다. 다만 너처럼 표현 하지 않을 뿐인지도 모른다. 포기 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너보다 더 많이 분노하며, 겉으로 괜찮은척 수중아래 미친듯이 발버둥 치며 입에 단네 나도록 노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나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포기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너를 아끼는 것은 네 그 마음 때문이다. 너의 그 변질되지 않는 마음 때문이다. 네 순수함에 칼선이 그어지고 쓰레기 더미 같은 더러운 것들이 던져질지라도 네가 그것들을 잘 피해갈 줄 아는 지혜와 스킬을 스스로 터득해 가야 한다. 나는 겨우 네 그 길에 길 잡이 역할만 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네가 엄한 길로 가면 톡톡 쳐서 제 길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
포기 하지 마라.. 그리고 분노가 생기면 분노해라.. 그것을 사람에게 또 너 자신에게 하지 말고 네 힘을 키우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바꿔라. 그리고 강해져라.. 강해진다는 것은 유해지는 것이며, 수용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모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디서나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잊지마라.. 너의 다짐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것이라는 것.. 너는 누군가가 희망하고 바라보는 소망이고 위대한 1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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