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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GERMANY_

2006_ 독일 뮤직메세_


뮤직메세는 참 넓은 땅덩이를 할애해주는 멋진 곳이다. 이놈의 음향 바닥은 그렇게도 많은 국제 쑈가 많음 에도 쉽사리 근접하기 어려운게 현실(나에게만? 응?).. 뮤직메세는 여러 면에서 나에게 특별했다.


복도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있던 한 남자, 아마 급하게 메일을 체크하지 않았을까? 사뭇 그 표정이 진지하다. 맥 컴퓨터.. 눈에 확 들어와 주신다.


악기 부스에서 만났던 사람, 전시장에서 수 많은 사진들을 찍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도 내가 전시장에 있을 때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참으로 새삼스럽다. 전시회 짬밥이 벌서 몇년인데.. 아마도, 진지함 때문이었겠지..


무척이나 끈질기게 비가 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주적 주적 오지도 않고, 가랑비 같은 비가 그렇게 왔었던 것 같다. 비 때문이었을까.. 조금은 축 쳐진 듯한 느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이색적이고 운치 있었던 느낌..


우리나라의 전시회가 조금은 유치해지기도, 혹은 좀더 멋져지기도 했으면 좋겠다. 매번 그렇고 그런 비슷한 포멧에서 창고에 묵혔다 나오는 장비들을 끄집어낸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게.. 남 얘기할 건 아니네.. 우리도 매 한가지니.. 특별히 할말은 없지만, 특히나 볼거리가 많았던 기억을 떠올리니, 어쩐지 우리나라 전시회..씁쓸해 진다.


외부에는 아주 커다란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이쁘기도 참 이쁘고.. 원색으로 벽면을 장식한다는 과감성과, 그 감각에 박수를 보낸다.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참 무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에 따르는 행습인지, 무척이나 절제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나 사람들의 표현에 있어서는 더더욱..


커다란 거울이 있는 곳은 항상 내 타겟이 된다. 파우더 룸이었던 것 같다. 이쁜 꽃으로 장식해 놓은 그 센스와 세심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 그 차이일 것 같다.


무슨 파티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 한 무대장비 회사의 부스이다. 참 멋스럽게 꾸몄다. 마치 커다란 연회장을 꾸민 것 같다. 부스 안에는 테이블이 세팅 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관람객들은 와인이나, 맥주 등을 마시고 대화를 했다. 쉬어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비지니스도 왠지 잘 될 것 같다. 점심 시간 무렵에는 간단한 샌드위치 종류의 다과를 준비해서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기도..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건데.. 역시 모든 좋은 아이디어에는, Money.. 이놈의 경제적인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남들이 알아볼 수 없는 한 구석.. 그런데도 난 저 끝자락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 어떤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은 계속 미래의 그림들을 그려가면서, 생각들이 여러 곳으로 뻗어가곤 한다. 삶이라는 것이 끝도 없이 단순해 질 수도 있는 거지만, 끝도 없이 복잡한 것이 또 인생이 아니던가.. 당차게, 힘있게.. 그렇게 살아가자. 너무 진지해 지지 말고..
힘을 내는 거다. 내 스스로가 계속 좋은 에너지를 만들지 않으면.. 그러면 안되는거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올것이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만큼의 아름다운 세상이 될지도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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