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Story_/PhotoEssay_

하고 싶은 말_

20090314 @ HongDae_

뭐라고 딱히 표현할 수 없는 이 지리한 기분.. 이른 새벽에 받은 문자에 그저 멍.. 했고, 예상했던 대답에 초연하려 애써봤다. 단지 '고마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었다. 내내 가슴에 맺혀 있던 그 말한마디가 얹힌 가슴처럼 먹먹했으므로.. 나의 바보스런 행동이 어쩌면 명확한 결론을 내려준 것인지도 모른다.
왠지 그래야만 다시 한번은 꼭 만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 했다. 그랬었다. 헌데.. 확실히 알았따. 의미 없는 행동이었으며 그저 오해만 만들어가는 것 뿐이라는 걸.. 이토록 바보스럽고 모자랐던 모양이다.

어차피 결론만 남는 거니까.. 세상이란 그런거니까.. 답답한 가슴을 훌훌 털어내고 싶건만, 아픈 몸보다 더 만신창이가 된 가슴을 감싸 앉고 그렇게 멍하니 시간만 태우고 있었나 보다.

세상은 참 재미난 무대라는 것을.. 미처 몰랐던 모양이다. 때론 내 인생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난도질을 하는 이도 있었고, 끝도 없이 나를 힘들게 하던 그 과거들을 떠올리면.. 이쯤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그냥 삼켜버릴 수도 있지 않겠더냐..

헌데.. 고마웠다는 그 말한마디 하지 못한게 왜이렇게도 맺히는 걸까.. 왜..










이거............. 제 상황이 아니고......... 그냥.. 이 사진을 찍었을때의 스토리 텔링이예요! 부디........ 오해 마세요! 저 상태 말.짱.해요! ㅎㅎ

728x90

'PhotoStory_ > PhotoEssay_'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이_  (1) 2011.01.13
한 여름밤의 축제  (0) 2011.01.12
마음_  (2) 2011.01.10
삶_  (1) 2011.01.07
비상_  (1)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