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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마음 전하기_

 

머나먼 나라에서 곧 도착하게될 엽서 한장 기다리기,
먼 땅에 밟은 사람에게서 오게될 엽서가, 이미 예고 되었음에도 기다려지는 것은
그 안에 담겼을 여행자의 설레임일 것이다.



멀리 미국에서 날라온 스누피.
생일 선물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둔갑하여 짠! 도착해 주었다.


이쁜 카드와, 초콜렛, 그리고 목도리가 이쁘게도 들어 있더라는..

요, 목도리 되어주시겠다. 음.. 넘넘 ㅇ ㅣ쁘고 따뜻하다! ^^
보내주신 분의 센스가 돋보이는 목도리 되어주시겠다!
올겨울 요 목도리 덕에 더 따뜻할 것 같다.

그녀의 선물은 언제나 가슴 따뜻하다.
마음이 닮은 벗이 있다는 것도 커다란 축복이다.
살이 쏘옥~ 빠져서 더 이뻐진 그녀가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속속 건조해지는 사무실에 가습기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찌만한 녀석이 어찌나 열심히 품어내는지.. 이뻐 죽겠다! ^^
그녀들의 손길이 새삼 고마워 진다.

바쁜 시간 쪼개서 사무실까지 찾아와준 오빠,
그냥 얼굴만 뵈줘도 고마울텐데,
이렇게 좋은 책, 그것도 넘넘 갖고 싶던 책까지 들고 찾아와 주심.
이런 고마운 마음을 어쩌면 좋아!


생각해보니,
올해도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고,
참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았구나 싶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감사한일들이 더 많았던 올 한해.

그래서 몰래 산타 노릇을 좀 했다.
특별히 선물이다 느낌 들지 않을 소소한 것들로 나름 마음을 전했다.
선물로 여기고 받아줘도 고맙고 그렇지 않아도 나는 고마운 마음으로 남겨둘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 담아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고마운 마음 살면서 하나하나 다 전해줄 거라 다짐하며,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생의 여정이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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