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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숨 고르기_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연말을 보내고,
연초를 시작하고 벌써 2주째.
별 다른 감흥없이 2012년을 맞이하고 나니 무언가 어정쩡한 기분이 든다.
새해 아침부터 분주하던 그때의 그 아침은 어딜 간 것일까.
빼곡하게 세운 계획들을 채워가기위해서 애쓰던 나의 그 열정들은 어디로 간걸까.. 하고 생각한다.

1월 10일, 프레시안 글쓰기 학교 첫 수업을 듣고, 첫번째 미션 수행 과제를 안고 돌아왔다.
잘 해내고 싶었던 때문일까, 아니면, 당췌 떠오르지 않는 미션 수행을 위한 대상 찾기에 대한 억눌림이었을까.
자그마치 이틀동안이나 꿈에서 허우적 거렸다. 몸이 아파 사경을 헤매고 있을 상황에서_
말이 된다고 생각해?

닝겔을 꼽고 누워서 계속 생각을 해.
그러다가 잠이 들어버렸던 것 같은데, 잠시 레드썬!
참 희안하지.
바늘을 그렇게 무서워하는데도 바늘만 몸에 꼽고 나면 왜그렇게 잘도 자는건지_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나쁘지 않다.

마치 나는 잠에 굶주린 하이에나 같으다.
만날 그렇게 자면서, 뭐가 그리 아쉬워서 틈만나면 자려고 드는걸까_ 하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참 게을러졌다 나.
그래서 거참 어떻게 대책을 세워보고 싶은데,
춥다.
핑계랍시고 하는 말이 날씨 탓이다.
근데 정말 춥다.
겨울이면 난 거지가 된다.
추운것 만큼은 절대 못참으니까, 맨날 칭칭감고 뒤뚱거리며 걷는 내 모습을 보면 아 정말 안습이다.
그래도 추운것보단 거지꼴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면 난 추운게 이가 갈리도록 싫은 것이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도 동남아시아 같이 겨울이 사라질거라는 미래예상 일기예보를 본 적이 있다.
사실 무척이나 위험하고 심각한 가상 일기 예보인데,
겨우 가상 일기예보 따위에 나는 혹_ 해 버렸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이제 살만한 나라로 나에게 각인되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일헌!

그래,
나는 겨울이 싫다.
보드를 탈수 있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좋은걸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뜻한게 좋다. 그보다는 뜨거운게 좋다.
감기땜에 이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따뜻하고 시원하고 뜨거운 여름이 나는 좋단 말이다.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생각만으로 그칠 가능성도 농후하다.
갈수록 나는 점점.. 그래.. 점점.. 게을러 지고 있다.
운동, 운동,
춤을 추고 싶단 말이다.
춤추는 곳에 가고 싶단 말이다.
헌데 집근처에는 어디에도 춤을 배울만한 곳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숨고른답시고 투덜투덜..
그래버렸다.
그래도 괜찮다.
털어버리고 속만 시원하게 비워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내일은 과제를 수행해야지.
2월 사보기사도 넘겼다.
사진이 너무 약한가?
다음번엔 스페인 사진으로 가봐야겠다.
흠..
역시 나는 여름.

아 산만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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