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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9월 19일_



오늘 데모현장 최종 점검하고 계약하고 왔다. 현장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좋다고 말한마디 한 것이, 그런데 감춰지지 않은 표정 때문이었겠지.. 가장 비싼 리조트에서 진행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예나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결정을 주저하지 않는 이곳 식구들..
함께 일정들을 정리하고 각국에 초대장도 보내고, 현장에서 처리해야할 것들을 보고 같이 상의하며 보내는 시간들..
하지만 일하는건 거의 없고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아버지께서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을 느낀다. 무엇보다 말씀보고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고, 또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에 감탄과 찬양이 절로나온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의 디자인 감각에 그저 놀랄 뿐..
러시아에서도 느꼈지만 하나님의 그 창조의 손길이 정말 놀랍다. 각 나라마다 각기 다른 달란트를 허락하시고 창조주의 그 창의적인 모습들을 다른 모양으로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오전에 종일 성경보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시간 보내다가 스피커 만드는 공정 잠시 보고 리조트 계약하러 다녀왔다. 주세페가 묻는다..
"무슨생각 해!?"
"음..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이 땅을 창조한 분이 떠오르고 그래서 감사와 찬양이 나와.. 그리고 이 나라와 이 땅을 축복하는 기도를 해"
내가 사는 곳도 아닌데..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 이상한양..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걸 알지만.. 언젠가.. 내가 돌아가고.. 그리고 세월이 흐르며 알게되기를 기도한다. 아버지의 사랑이 이 땅에 넘치도록 부어지는.. 그 기쁨을 누리기를..
너무나도 경기가 나빠서 먹고사는 문제가 늘 그들의 문 앞에 닿아 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배려하고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이 곳에 닿아 있음을 느낀다.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무엇보다 복음의 씨앗이 이 땅에 심겨지고, 이 곳에서 찬양팀들 같이와서 드넓은 자연과 광활한 하늘과 바다를 뒤로한채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나에게 왜 한달의 시간을 주셨을까.. 왜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주신걸까.. 다시 깊이 묵상하며 오늘도 귀한 선물을 허락하신 아버지 앞에 무릎꿇는다.

놀랍고 영원한 신비
지으신 그대로 회복시킨
우리의 창조주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로
아버지 뜻 이루셨네
그가 이 땅에 오신이유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그 소망 그 사랑 드 생명
아름답고 눈부신 십자가의 길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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