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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Book_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변종모)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변종모

 

오빠의 다섯번째 책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첫번째 에세이에서부터 다섯번째 에세이까지.. 오빠 책을 보면서 일맥상통하는 것은 오빠다운 표현들이다.

오빠의 삶처럼, 소박한 단어의 조합이 몹시도 섹시하다.

고급스럽고 특별한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여기저기 널부러 다니는 너무나도 평범한 단어들이 너무나도 새롭게 재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된다. 글에 대한 욕심 많은 나로서는 오빠의 필체가 부러울 다름...

 

이번 책,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제목부터가 참 섹시하다.

어쩜 이렇게 제목도 잘 뽑아냈는지...

책을 읽으며 몇차례 줄 긋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시간들..

여행하는 시간 처럼 느껴져 바삐 걷고 싶지 않았던... 찬찬이 걸으며 골목골목 음미하는 것 처럼... 그렇게 음미하고 싶어 무척 더디게 읽어내려간 책...

 

이번에도 좋다.

역시나 좋다..

글이 많아져 오빠의 감각적인 사진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글이 그만큼 좋기 때문이겠지..

기회되면 오빠한테 책들 몽땅 들고가서 사인받아와야겠다. 아............ 여행고파진다...

중랑천이라도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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