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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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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YEStory_

자선경매행사_

sori4rang_ 2017.01.04 17:50

경매라는게 뭔지 알리 만무했다.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다. 영화에서나 가끔 나오는 장면을 봤을 뿐,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본적도 없었던 행사를 어떻게 겁도없이 해보겠다고 했던걸까? _ 싶지만, 돌아보면 그 또한 하나님이 하신 일.

 

2015년 말에 지원했던 장학사업에 대한 재정보고를 받고나서 뒷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 학생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자선경매.

그냥 우리 카페에서 지인들 초대해서 조촐하게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는게 취지였다. 그렇게 해서 말라위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참 멋진 스토리가 생겨날 것 같은 느낌.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참 따뜻하게 마무리된 경매 행사이다.

 

우리끼리..로 시작했다가 언제나 식구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는 월간PA 정편집장에게 경매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처음 우리가 예상 했던 것과는 달리 업체들의 호흥은 없었다. 좋은 취지고 뭐고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가 먼저인게 어쩌면 당연하다. SPC는 아직 작은 회사이니까, 고민할게 덜할 것이다. 주저함도 덜할 것이다. 그러나 큰 회사들은 우리와 다른게 당현하겠지.. 싶으면서도 내내.. 내심 야속하고 서운했다.

코사운드에서 정편집장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완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기부 물품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 기부자들과 우리처럼 작은 회사들에서 참여가 늘어나고 있었다.

 

일정을 잡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12월 5일로 처음 날을 정했다가 PA와 함께 하면서 날짜 조율이 필요했고 최종 12월 12일로 했는데.. 엄훠~ 그날 업계 큰 행사들이 이리저리 겹쳐 있었다. 사실.. 오해할만한 상황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마음이 무너졌었다.

불평이 입밖으로 나오고, 나도 모르게 화도 나고 그랬다.

그러다가 문득 아차 싶었다.

"이걸 왜 하지?"

"이렇게 기쁨없이 할 거면 뭐하러 하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이건 아니다 싶었다.

12월 11일 12시가 넘어서 침대맡에서 마지막으로 기도했던..

"주님.. 첫 마음을 기억하고 내일 행사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해 주세요."

첫 마음.. 말라위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하나..

그 마음을 주시고, 그 마음으로 시작했던..

다시 그 마음을 일깨워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행사는..

말할 것도 없이 잘 마쳤다.

멀었지만, 추웠지만 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걸음해 주셨고 판매수익도 7백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재단에 전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부금은 학업보다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는데 필요한 기금으로 쓰시길 원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기부해 주신 분들, 그리고 경매 행사에 동참해 주시고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신 분들..

한분한분, 너무나도 귀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불평하던 내 모습이 몹시도 부끄럽게 느껴졌다.

하나님은 하신다.

내가 어떠한지와 상관없이,

주께서 하시기로 하셨다면

상황도 상관없고 능력도 상관없다.

주께서 하시기로 결정하시면 어떻게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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