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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햇살이 넘쳐_

[2008년 햇살이 몹시도 좋던 날의 캐나다 풍경]

햇살이 몹시도 야무지다.

걷도는 따가움도 아니고,

그렇다고 깊게 파이는 버거움도 아닌,

살랑살랑 바람에 실린 보드라운 온도.

블라인드 사이사이로 차곡차곡 채우고 들어오는 햇살의 성실함이란_

 

그런 날이다.

어떠한 이유로 요즘은 혼자 업무를 보는 날들이 많아졌다.

부재의 크기를 느끼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또 자립심 하나로 똘똘뭉친 나_란 사람이

꽤나 오래 의지하며 살아왔구나_ 하는 생각도 든다.

 

기한이 정해진 일을 두고

매일 달력을 보면서,

끝낼 수 있겠지?를 연달아 조물조물 입안에서 삼키며

오늘도 이일 저일

하릴없이 분주하다.

 

고난주간이다.

이번 주 만큼은_

주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주님을 더 많이 떠올리며

주님과 동행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카페 당번일이다.

겨우 6시인데, 왜이렇게 피곤할까_

너무나도 성실한 햇살 때문일거라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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