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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부부동상이몽

태명 설전 - 태공이 ; 갑작스레 찾아온 선물

인생에 몇 번의 변곡점이 있었다.
몇 차례 여기 저기에서 거론한 적이 있었는데
- 아빠 사고
- 아빠와의 이별
- 어학연수
- 사운드피플컴퍼니 사업시작
- 결혼
그리고 2023년 6월 15일에 알게된 우리 태공의 존재.

태공이가 찾아왔다는 걸 알기 몇 주 전에 대물 낚는 꿈을 꾸고 남편한테 자랑했었다.
낚시로 어청 큰 고기를 낚은 이야기,
남편은 낚시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꿈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몇 주 후에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고, 남편과 저녁 먹고 산책하는 중에 태명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낚시꿈을 꿨으니 '태공이' 어떻냐고 했다.
그때만 해도 강태공 생각만 했다. 그래서 버럭 화를 냈었다.
아이의 태명을 지어주는건데 너무 성의 없는거 아니냐면서..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태공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
꿈도 꿈이지만, '사람을 낚는 어부' 태공.. 너무 근사하고 멋졌다.
그렇게 우리아가의 태명은 태공이가 되었다.

태공이가 찾아오고 우리에게는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아직은 많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지만, 우선 나의 활동의 제약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올해 9-10월 중에 LSS 본사에 다녀올 일정이었으나 그도 취소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여러 행사. 일정들이 줄줄이 있던 것들도, 아이를 생각하니 포기해야 할 것들이었다.
노산이다보니 조심하는게 최 우선이고,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선물이니 잘 지키고 키워야지! 다짐한다.

남편은 무자녀 계획 실패라고 말은 했지만,
나보다 더 태공이 맞이할 준비에 관심이 많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
남편이 좋은 아빠가 되어줄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래! 엄마보다는 젊은 아빠가 놀아주는게 아이에게도 더 좋겠거니~ 혼자 생각해 본다.

벌써 5개월에 접어들었고, 
태공이를 만나기 까지 딱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
초기에 입덧이 너무 심해 힘들었는데,
이제는 먹덧에 걱정이 한가득이다.

태공이가 건강하게만 나와주기를..
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개, 눈, 코, 입, 귀, 장기와 세포 모든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잘 성장해서 하나님의 창조의 완벽함 그대로 만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11월 전국 투어일정과, 12월 경매 준비를 위해 만삭으로 움직여야 하겠지만,
이 또한 감당하게 해 주실 주님을 믿는다.

태공아..
지금도 뱃속에서 꼬물꼬물... 하고 있는 너를 느끼는게 엄마는 참 신기하고 묘하고 좋아!
네가 잘 지내고 있다고 엄마한테 사인을 보내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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