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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Question

가끔은 나도 이해할 수 없을만큼의 일들을 해내곤 합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일들의 정확한 선을 긋지 못한채 그렇게 허우적 거릴 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여자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더럽고 치사할 때도 많았고_
내가 여자란 이유로 참 많은 예외 상황도 겪어야 했고_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국면해서 늘 피해자의 모습으로 전락해 버려야 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자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나의 일들을 그렇기에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요즘_
약간의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까_
나의 정체성 문제 입니다.
참 스스로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체성을 운운한다는게 참 우습기만한데_
여자로서 넘지 못할 것들이 설명하기 힘들지만 참 많습니다.
나의 노력으로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들입니다.

가령_
내가 현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을 쌓을 수 있는 기회들이 본의아니게 박탈된다든지_
나의 성장욕구를 눌러 캡슐안에 가둬버리는 상황들이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다든지_
하는 것들입니다.
타인의 생각, 사고방식, 행동양식에 따라서 나의 상황들이 충분히 바뀔수도 있는 그런것들이지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나의 캐리어는 계속 쌓여만 가는데_
왜그렇게 나를 막아세우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걸까요!?
고민을 더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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