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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잡다한이야기_


7월도 이제 한주가 남았다. 그렇게 시간은 잘도 가는가 보다.
며칠째 시뮬레이션과 씨름중이다. 늘 강조하지만,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원하신다면 시뮬레이션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를 주시고 또한 시간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시뮬레이션은 아주 훌륭하고 attractive한 사기툴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긴 바란다.

그제는 중요한 자리가 있어 새벽까지 음주자리에 있었다. 가무는 아쉽게도 없었다. 술도 못하는게 음주자리는 어찌나 잘 지켜내는지.. 나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이나, 체질적으로 내성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음주자리보다는 맹정신 가무가 더 유익하다. 얼마든지 뛰어줄 수 있으니 말이다. 목이 쉬어주는 기본 정신을 늘 밑바탕에 깔고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어제는 백년만에 야구장에 납시어주셨다. 연짱 우천 취소로 야구장 문턱은 커녕 만능상자TV에서조차도 신선한 경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니 어제의 경기는 나의 메마른 영혼을 촉촉히 적시워줄 경기였던 것이다. 6시 땡치면 어떻게든 날아가리라 마음먹었던 나의 궂은 의지를 뒤로하고 손님이 친히 문래동까지 납시어 주셨으니, 소리도 들어보셔야 하며, 설명도 들으셔야 하는 상황을 어찌 뿌리치랴.. 그렇게 시간을 잡아드시고 뒤늦게 잠실로 향해 주셨다.
나와 같이 메마른 영혼들이 잠실을 빼곡하게 채워 이미 경기장은 만원이었다. 예매하길 잘했다 싶었다. 경기는 비록 졌지만, 아주 재미난 경기였다. 우리 완소 두산곰들의 경기.. 아.. 그저 해피할 뿐이고..

아침7시가 채 안된 시간에 문자가 날라왔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의 문자이다. 그 시간에.. 대여섯 번의 문자가 오갔다 그 아침에.. 이거 나름 재미있네.. 무겁지 않은 가벼운 문자팅의 맛을 몇년만에 보던가.. 상큼한 '아씨도 홧팅이요'라는 문자가 왤케 날 웃게 만들었던가.. 왜 저 문자를 확인하고 '마뉨~~~~' 이 화면이 연상되는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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