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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전시회에서_



올해에는 참관을 하지 않고, 구경꾼으로 전시장에 찾았다. 처음인 것 같다. 기분이 오묘(응?)하더라. 할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급한 마음을 안고 가야 했던 전시장엔 역시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둘러보고 다시 들르마.. 했던 말들이 무색하게 한바퀴 돌고나니 사무실로 복귀해야 할 시간이다.

새로운 것이라고는 그닥 없었고, 방출관에 TW AUDIO가 한국에서 선을뵀다. 다들 좋다하여.. 기대 하였으나.. 아마.. 컨디션을 아직 찾지 못한 모양이다. 아쉬움이 남았다.

오랜만에 넥소 식구들과 재회한다. 그래봐야 이차장님과 믹과의 인사이다. 믹은 여전했고, 이차장님은 분위기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더 젊어진 듯(응?) 보였다. 믹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한다. 옛날에 같이 일할때 얘기와 지금 핸드링하는 아웃라인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 전세계 시장 추이와 향후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믹의 말을 정리하면 그렇다.
1. 전세계 모든 스피커는 가격대비 그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마케팅 여부에 따라 성공과 그렇지 않음이 판가름 날 뿐이다.
2. 아웃라인은 늦게 세계 시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힘들어긴 하겠지만 옛날에 넥소할때 생각하면 잘해 낼 것이다.
3. 세계적으로 여자가 이바닥에서 자리잡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뿐더러 매우 어렵다. 하지만 넌 할 수 있다.
4. 포기하지 말고 네 꿈을 꼭 이뤄라. 친구로서 너를 응원하겠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 시간 덕분이겠지.. 편하게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건.. 앞으로 나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나 조차도.. 헌데.. 내가 가야 할 길이 많이 외로울 거란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나는 또 다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 자신과의 치열하고 고독한 싸움..
잘 이겨낼 거란걸 알면서도.. 또 다시 두렵다.. 그 외로운 길을.. 담대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얼마나 리스크를 덜 안고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그게 나의 숙제 일테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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