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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변화_

많이 어색하다. 그럴법도 한게 7~8년 만이다. 이토록 짧은 머리는 10년도 넘은 것 같으다. 왜 갑자리 커트를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걸까?
어떠한 방법으로든 파격적인 변화가 나에게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랬다. 다른 이유는 없다. 어떠한 것이든 좀 자극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긴 머리를 잘라 내고, 내 스스로 변화에 대해 익숙해 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사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그저 어색하기만 하다. 익숙해 지겠지.. 하기사.. 근 10년간 이정도 짧은 머리를 해본 적이 없는걸.. 어색한게 당연하겠지, 익숙해 지리라..
익숙해 져야 한다. 그래야 다른 변화들에 대해서도 금새 익숙해 지는 법을 배울 것이다.

짧은 머리.. 장단 점이 있는 듯 싶다.
머리 감는게 너무 편하다. 하지만 머리를 묶는 건 좀 아니지 싶다.
머리의 변화는 이 상태서 다른 방법으론.. 좀 곤란하지 싶다. 하지만 대충대충.. (응?) 머리를 말려도 대충 이상태 유지는 된다. 아침이 늘 분주한 나로서는 좋은 점이다.
머리가 짧아저 좀더 전문성있게 보일 수는 있으나, 여성스러움은 좀더 떨어지는 듯 하며, 나이가 다소 더 들어보임.. ㅠ.ㅠ 캐주얼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음..
단점이 더 많아 보이나.. 현재로서는 말이다.. 하지만 괜찮아 질 것이다. 그리고 나의 변화의 첫걸음이 성공적임을 몇 주가 지나, 머리가 안착되고 머리카락이 조금 자라면 알게 될 것이다.그리고 나의 작은 변화가 내 삶의 커다란 변화가 되리란걸..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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