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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Bouquet_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받지 않았던 부케..
이번에도 부케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친구녀석의 한마디 "한번도 안해본거니까.." 라는 말에 덥썩 그러겠노라고 ..
음향미녀삼총사라고_ ㅋㅋ 우리끼리 혹은 나 홀로 칭하는 우리 셋.. 참 외로운 길을 굳굳이도 걸어왔더랬다.
나는 그 둘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이 험난한 음향 바닥에서 굳건하게 잘 버티고 잘 살아온 두사람과 나.. 그래서 더더욱 의미깊은 우리의 관계..
두 사람의 일본 행으로 홀로 더 외로웠던 세월을 둘다 돌아와 채워줘서 참 고맙고 기쁘다.

곧.. 멀지 않은 미래에 나도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부케를 건넬 순간이 오겠지..?
누군가 죽을만큼 나를 사랑하고, 죽을만큼 누군가를 내가 사랑해서 서로 하나가 되는 순간..


결혼사진은 쩜만.. ㅋㅋ 기다. 기다.려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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