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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MACAU(2010)

[MACAO] 비오는 날의 마카오 거리_

비오니까 마카오 갔던 그 날이 문득 떠오른다. 보고싶은 사람도 생기고_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특별한 것 인게다. 보고싶다가도 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그러다가 다시금 문득 스쳐 지나가면 가슴 서리도록 그리워 지는 순간들. 그러니 시시하지 않다 산다는 것은.
좁다랗던 골목들이 그리워 지는 것은 그 한산함과 함께 지나가며 나도 모르게 마주 내게다가오는 누군가와의 부딪침을 그리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함께 살아가지 않는 세상 같다. 그래서 슬프고 고독한 세상은 그렇게 오늘도 외롭다. 거지같다고 투덜대 본들 바뀔 세상은 아닌 것 같으니 어디서든 소심하게 위로라도 한자락 받아내고 싶은지 모른다. 그것도 괜찮은거라고 혼자 토닥여 본다.
비오는 주말 밤이 처량하다. 하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새침하게 당당하다.


야구를 시작하고 주말에 연습이 즐겁다. 모르는 사람들도 하나둘 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즐거운 일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게 나는 참 좋다. 늘 보기만 하다가 직접 하니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서 우리 선수들이 더더더더 멋져 뵌다! ㅋㅋㅋ
오늘 정리해야 하는 일 때문에 결혼식도 못가고, 그 핑계로 오전에 야구하고 돌아와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보니 어쩐지 부끄러움 반, 설레임과 기대감 반으로 마음이 자꾸만 땅따먹기 하는양 왔다갔다 한다. 어떤 것이든 괜찮다. 한번 털어내고 나니, 어쩐지 다시 보는게 두려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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