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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푸념

기도
눈물이 흘렀다.
괜찮다고 하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게다. 괜찮아 질거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사실은 그조차도 알지 못한다.

사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정말로 내일을 알 수 없는 순간을 매 순간 갱신하며 숨쉬는 순간들이 어쩐지 처량하고 힘겹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았던..
지치도록 성실했던 지난 13년의 세월이 초라해지지 않게, 스스로에게 모질었던 순간들이 미안하지 않게, 나 스스로에게 보냈던 수 많은 질책과 인내가 소중한 것 들이었음을 가슴에 고스란히 남기고 싶었다.


성실함의 끝에(아직 끝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내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마음이 울렁거린다. 절대로 결과는 과정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절대 그럴일 없을 거라고 믿고 달려온 시간. 마음이 자꾸만 일렁이는 것은 아쉬움과 꼭꼭 눌러두었던 설움한조각, 고통한조각 때문이다. 불태웠으니 열정했으니 모든것이 지나고나면 아무렇지 않게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모습이다.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간들을 애처롭게 남길 수는 없기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어보려 애써본다.

삶은 언제나 로맨틱 코미디의 엔딩과 같아야 하므로. 그것이 내 인생의 시나리오이로.. 지금은 엔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다.
찬란한 엔딩을 위한 클라이막스..

그러니 힘껏 울어내자.
그러니 힘껏 웃어내자.
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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