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Diary_

말랑말랑_

 

 

우리..

마주 말고,

나란히 앉아보면 어떨까?

같이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 하고 싶어.

따땃한 햇살을 나는 등으로 너는 얼굴로 맞지 말고,

똑같이 우리 한 방향으로 광합성도 하자.

그러다가 지치면 뒤돌아 앉아 햇볕을 맞이하자.

맞은편 자리는 혹시 혼자 나선 누군가를 위해 비워두자.

 

 


 

 

봄 햇살이 참 좋다.

해가 떨어지면.. 여전히 차가운 밤이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햇살 가득한 봄날의 따스함이 좋다.

사무실의 블라인드를 활짝 열어 바깥세상의 햇살을 훔쳐본다.

쾌쾌한 사무실 대신에,

바람 살랑이는 바깥에 화분들을 꺼내놓고 분무를 한다.

햇살에 기대어 옅은 무지개가 수줍게 핀다.

예쁘다.

빼꼼.. 몰래 솟아난 어린 새순이 참 야무지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깔았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도무지 동영상과 씨름하기엔 나는 너무나도 '날' 이므로.. 스틸컷으로 쪼물딱 거려본다.

음악을 하나 얹어 대충.. 비트에 맞춰 사진배열을 해보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삽질만큼은.. 자신있는 내가.. ㅋㅋ 포기할 수 없기에.

결국.. 7시 운동 타이밍을 놓치고 마무리 했다.

뭐든 다 해놓고 '짜잔~' 보이고 나면 늘 망신스러운.. 결과물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날것은 그 날것의 맛이 있는 법이니까.

 

 

재미있다.

삶이..

오늘도 예상에 없던 일이 일어났고,

또 재미있는 상상을 하도록 물고를 터 주었다.

인생.

거참 재미지다.

728x90

'그녀가 웃잖아_ > Diary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_  (2) 2013.04.23
오늘도_  (0) 2013.04.18
독일에 다녀와서_  (0) 2013.04.15
몹쓸_  (0) 2013.04.04
토마토 같은_  (0) 201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