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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근성, 지속한다는 것

sori4rang_ 2021. 10. 6. 11:16

근성

  • 1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 2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

사전적 용어를 보면 조금 다른 결로 보일 수 있겠으나, 나에게 있어 지속한다는 것은 근성을 표현하는 어떤 것으로 느껴진다.

일을 하면서도
무언가를 배우면서도
하다못해 관계를 지속해 감에 있어서도
지속한다는 것은 근성없이 할 수 없는 것 같다.
지속한다는 것은
지루함 일 수도 있고
고루함 일 수도 있다.
그것이 비슷할 수 있겠으나 그 미묘한 어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이격을 만들기도 한다.
오래전에 배울게 많고 결이 비슷한 누군가와 함께 글쓰기 클래스를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글쓰는게 참 매력적 이었고
내 안에 쏟아낼 것들이 참 많게 느껴졌던 것 같다.
늘 빼곡한 짜임새 있는 일상이었으나 마음에 여유가 있던 그때로 기억한다.
지금은 뭐가 그렇게 채워져 있는지 내 안에 공간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더러는 숨이 턱턱막힌다.
글을 다시금 조금씩 써 내려가고 싶다고 느껴졌을 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결을 따라 적어 가다보면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 캐나다 다운타운에 있던 도서관에서 찍은 사진이다. 
할아버지의 집중하던 모습도 선한데, 놀라운건 저 컴퓨터 같은!?(맞겠지?) 유물에 놀랍다.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변한다.
모든 것이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빨리 변해가지만 내 생각도 마음의 흐름도 예전 같기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이까, 아니면 미련함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예전의 속도로 마음이 흘러가기를..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흘러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
다시금 끄적이는 시간들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근성을 다시 끌어올려 고루하기 짝이 없는 지치도록 성실한 일상의 힘을 끌어내 주기를 바라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몰라도, 할 일이 많고 분주할 때마다 찾아오는 딴짓하고 싶은 마음에 오랜 사진을 꺼내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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