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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LSS PARTNER's DAY_3rd STORY (BBQ)_2
LSS PARTNER's DAY_3rd STORY (BBQ)_1 세월호 참사로 원래 계획했던 파티를 데모로 대체, 공연도 취소하고 규모를 축소 진행. 너무도 조심스러웠던 준비. 내막을 모르는 누군가는 이 판국에 논다고 하겠지만... 내막을 몰라 그러는 거니, 어찌하겠는가...
그러하다. 야심찬 준비를 했더랬다. LSS의 DNA, 파티문화를 잘 심는 것, 그리고 뿌리를 내리는 것. 그래서 이어가고 있는 파티, 올해 첫번째 파티는 바베큐 파티였다. 봄소풍을 테마로 기획한 바베큐 파티, 하지만 지금 세상이 그리 편치 않다. 속도 편치 않은 하루 하루이다. 나의 일이 아니지만, 어쩐지 남의 일 같지는 않기에, 마음이 저리고 속이 속이 아닌 것, 세월호에서 아직 나오지 못한 소중한 인생들을 두고 파티라니.. 결국 파티는 다음으로 미루고, 조촐한 데모만 진행하기로 했다. 세상이 그렇다고 다들 손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이 세상이 몹시도 한스럽다. 준비를 다시 해야겠다.
소리를 요리하는 마스터 쉐프 이희준 감독 봄인가 싶었는데, 너무 우습게 봤다. 봄 님은 온듯 저멀리서 살랑거릴 뿐 짙은 밤이 찾오면 그새 어디론가 줄행랑을 치고 사라져 버렸다. 대낮의 뜨거운 햇살이 오래전 처마 밑자락의 아지랑이를 초대하지만 그도 잠시 곧장 그림자를 두리우며 서린 기운을 내뿜는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때가 덜 된건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대낮의 태양은 몹시도 정직하고 그 밤 기운 또한 정직하다. 봄이라고 속였던 건 어쩌면 나 스스로였나 보다. 어느 봄날, 이즈음이었을까, 느즈막히 연락을 받고 배낭을 맨체로 그렇게 만났었다. 공연을 보자며 갑작스레 연락을 했던 그는 늘 나에게 친절했으나 시니컬함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예쁘게 담긴 요리에 고급스러운 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