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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_ '너 정말 괜찮은가 보다! 노라존스 노래를 들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걸 보면..' 녀석의 그 말에 나는 움찔 놀랐다. 그런가 보다.. 노라존스.. 나에게는 정말 내 인생의 전부를 통틀어 최고의 상처를 주었던.. 그 사람의 잔재가 너무 묻어있는 노래인데.. 그 노래를 들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걸 보면.. 이제는 정말 괜찮은가 보다.. 죽을 때까지.. 절대로 그 노래를 다시는 듣지 못 할거라 생각했었다. 다시는 내입으로 흥얼거릴 일 따윈 없을 거라고 확신 했었는데, 다시금 나는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입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순간 나도 모를 미묘한 몸 속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내 감정 곡선이 또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문득 그가 보고 싶어졌다. 그..
더 이상 빛나지 않는 편지_ 유난히도 빛났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너는 마치 보석 같았지. 너를 처음 봤던 그날 네가 입었던 옷과 너의 머리 매무새를 기억한다. 너는 단연 빛이 나고 있었다. 너는 약간은 헐렁한 듯한 진을 입고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너무나도 평범한 복장에도 너는 빛나고 있었다. 순간 착각에 빠져 있었다. 혹시 네 몸에 자가 발광 장치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우습지.. 그렇게 빛나던 너를 빤히 바라보는 것도 두려웠다. 눈이 멀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랬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조금씩 너의 곁에 가까워져 갔다. 여전히 빛나는 네 곁에 가까이 가는 것이 두렵기만 하던 어느 날 나는 네 곁으로 바짝 뛰어 들었다. 죽을 힘을 다해.. 고른 숨을 쉬었다. 그..
Cloud 9_ @KOLNER DOM in Germany I pray for you and me.. I thought we could built a beautiful palace where we can make our own place who never gonna be there except us. And we would make a story for only of us. No one could possibly interrupt too of us. I will cook for us and you would bring something special for me. There would be bright candlelight and it shine on between you and me. And we would look a..
부엉이와 여인_ @VICTORIA ISLAND 눈한번 꿈쩍도 않는 부엉이를 맘데로 다루던 용감했던 그녀..
기억_ 어느 벽에 남겨진 낙서조차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겨지는데.. '나'란 사람은.. 네 가슴에 어떤 기억으로 남겨질까.. 세월이 지나 너는.. 나를.. 기억은 할까..
편지 그대 아프지 말아요 모든게 나의 잘못이니.. 그대 울지도 말아요 모든게 나의 잘못이니.. 몸 상하게 하지말아요.. 라면은 일주일에 두 번만, 담배는 마지막 한개피만 남기고 더는 안되요. 폭음은 하지 말아요.. 혹시 마시게 되어도 빈속에는 마시지 말아요. 끝끝내 받지 못한 편지는 먼 훗날.. 그대의 가슴에서 나를 비울 때 읽게 해줘요. 슬퍼하지 말아요.. 슬퍼하더라도 잠깐만.. 아주 잠깐동안만 슬퍼하세요..
죽도록 사랑한 후에 남겨지는 것_ “ 빨갛게 타다만 하늘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 우리가 있었습니다. ” 죽도록 사랑했었다. 내 가슴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너를 가슴에 품었던 모양이다. 그랬었다. 얼마나 위험한 나인지 너는 눈치조차 채지 못했던 모양이다. 얼마나 무모한 마음이었는지.. 차마 알고 싶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그랬었다. 그렇게 너도 나도 끝도 없이 심장을 불태웠던 모양이다. 그렇게 태우고 나면 세상은 너를 향해, 그리고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줄 거라고 생각 했던 모양이다. 흣 뿌려진 불꽃은 너와 내 심장을 후벼 파고 살 갖을 녹이고 있었음에도 미쳐 알지 못했던 건.. 너도 나도 너무 그렇게 열열했던 때문인 모양이다. 네게도 나 뿐이었고, 내게도 너 뿐이었나보다. 이제는 알 것 같다. 너도 나도.. 아..
마법의 성 범주를 넘어서면 아찔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 그 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몽실몽실 이브게도 안착해 있지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이 넘어서고 발끝이 침범하고 그러다가 몸의 절반이 넘어가서 어느 순간에는 온 몸이 그 아찔함에 빠져버려 그 안에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있을 것만 같거든.. 어쩌면 지금 그려지는 환상과는 달리 그 특별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는 늘 간과해버려 결국.. 가까이 가서 보면 침범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 몸으로 느껴야만 인정하게 돼 결국.. 그렇게.. 다를 바 없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지.. 어쩌면.. 마법의 성은 끝끝내 알아내지 못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