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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땡잡은 주말_

외국인 파티가 있는 날_
지금은 다들 파장을 했겠지_
직원과 함께 동행하기로 했던 파티에 직원은 현장 일때문에 못가게 되고, 나 혼자 가는게 어쩐지 그랬다. 첫 모임이었으니까..
그 무렵 전화가 왔다.
K오빠다.. 새로 차를 장만했다. 중고라고 하는데 짜식.. 잘 생겼다 아주 깨끗하고,
시승식 안시켜 준다고 투덜댔더니 들렀다.

아파트 앞에서 떡하니 기다리는 오빠랑 오랜만에 코에 바람을, 것도 생각지도 않게, 이런 횡재가~ ^^
저녁을 먹으러 퇴촌까지 달렸다. 맛난 고기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목적지는 사람들로 문전성실, 결국 기다림을 포기하고 찾은 장작불구이집_ 크허~ 모듬 구이 맛났다..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맛있고..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굽고 나와 배가 불러 걷자 맘 먹었으나 걸을만한 길이 없더라..
결국 다시 차를 몰고 양수리로 향했다. 팔당을 건너자 반대 팔당이 나왔고, 쉽게 다산유적지에 도달, 커피한잔을 하며 막혀진 답답한 팔당호를 쳐다본다.
예전같지 않은 팔당호.. 많은 추억이 있는 팔당호는 많이 변해 있었다.. 내 마음처럼..

팔당호가 많이 변했네.. 별루다! 두물머리가 멀었었나?
그 말에 두 말없이 조용히 두물머리로 차를 돌려주는 오빠가 고맙다. 그리고 두물머리에 들렀다.
두물머리도 참 많이 변해 있었다. 하기사.. 2년 넘도록 안와본 곳이다. 그렇게 길이 닳도록 다녔던 곳인데 말이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집에 도착했다. 파티를 못가게 되어 어쩜 따분한 주말을 보내야 했을지도 모를 주말을 정말 오랜만에 콧바람 넣고 바람쐬고왔네..
고마워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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