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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마지막 날_


10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하며 마음이 분주해 지면 어쩌나_ 하고 생각도 했었다. 어느덧 벌써, 어느새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올해의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다. 무언가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나의 게으름이었거나, 여유부림의 결과라고 해두자.
이번주에 있을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적어내려가는 원고 앞에 자꾸만 멍울거리는 쏟아내지 못한 감정덩어리들 때문에 일이 진척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털어낼 수 밖에.
많은 사람들을 또 만났던 한주였는데, 생각해보니 불과 며칠전에 만났던 사람조차도 잊게 되는 상황을 발견하고 괜시리 씁쓸해 진다.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_ 하고 다짐한다. 다시는 기억조차 못할 만남일랑 아예 자리를 만들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생각보다 꽤 잘 살아온 10개월이란걸, 새삼 뒤돌아 깨닫는다. 뭐 괜찮다. 이정도면, 아쉬운게 왜 없겠냐만은_ 그건 좀 나중에 생각해 내야지_ 하고 생각한다. 아직 남겨진 두달을 조금은 더 알차고 의미있게,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지_ 하고 조금은 소심한 다짐을 해본다.
아무리 바빠도 나 자신은 잃지 말아야지_ 하고 다시 힘껏 외쳐보는 아침_
시월은 그렇게 흘러간다.
나의 다짐가득했던 시월愛는 그렇게 Nothing Special로 끝나는구나_
하지만 실망따위는 하지 않아. 어딘가에서 나를 알아봐줄 내 사람이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을 테니까. 생각만해도 므흣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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