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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OneWay_

sensitivity

# 변화

아주 사소한 변화가 많은 다름을 느끼게 한다. 
사소한 변화이다. 아주 사소한 변화, 그 사소한 변화가 너무 많은 다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의 변화일까, 그의 변화일까?
잠결에 연락을 하다가 이제는 연락을 해야만 연락이 닿는 것은 나의 예민함일까 아니면 변화의 한 부분일까?
카톡에서 1이 생기지 않도록 늘 열려있던 창이 언젠가부터 1이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된 것은 나의 예민함일까 아니면 변화의 또 다른 한 부분일까?

 

# 표현

말을 하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소모전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에게 충실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까?
눈빛으로, 말로, 행동으로 보이던 마음이 보이지 않는건 어떻게 해석하는게 옳은것일까?
나는 이대로 정직하게 성실하게 표현하며 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속도를 맞춰 잠시 멈춰서야 하는 것일까?

 

# 서러움

왜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오는걸까?
처음부터 나의 선택이었다. 솔직하겠노라고 다짐했고, 덜 후회하도록 마음껏 토해내겠노라고 다짐했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생긴 모양이다.
욕심이 생겼다는 것은 마음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근데 왜 이렇게 서러움이 올라오는 걸까?
근데 이 감정이 서러움은 맞는걸까?

가슴이 몹시도 시린걸 보니
아픈건 맞는 것 같은데
이 시린 마음이 서러움으로 규정지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 균형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속도를 맞춘다는 것, 
균형을 맞춘다는 것,
그래야만 한다.

 

# 틈

적당한 거리를 둔다는 것
숨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왜 나는 그 틈을 허용하고 싶지 않은걸까?

 

# 낯설음

낯설음이 자연스러우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걸까?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만족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좋을까?
길을 잃은 것만 같다.

 

# 토해냄

그날도 몹시 울었다.
열심히 살아온 그 시간이 왜그렇게 나를 아프게 했을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공존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 한마디를 잊을 수가 없다.
"그런다고 마음이 변하나...?"
무덤덤하게 토해내던 한마디가 가슴에 박혀있는데
난 왜 변해버린 마음의 온도가 감지되고 있는 걸까?

내가 너무 센시티브한거겠지..?
내 마음의 크기 때문에..

오늘은 그날 밤의 눈물과 다른 모양으로 자꾸만 터져나올 것만 같아서
꾹 삼키는 목구멍이 아리다.

몸에 물이 많이 찼나보다.
땀이라도 흘려 내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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