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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OneWay_

마음

때론 솔직해 지는 것이 두렵다.
마음속에 담아두지 못하니, 어떤 모양으로든 마음에서 털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문득, 아주 문득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마음에 짐이 되어버리면 어쩌나...

이효리가 조용히 살고 싶지만 잊혀지고 싶지 않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의 마음도 같은 모양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중한 누군가에게 불편이나 부담을 주고싶지 않은 마음,
그러나 여전히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내가 아니라면 어리고 예쁜 누군가의 곁에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때,
현실의 벽 앞에서 그도 나처럼 혹여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때면,
마음에는 하옇게 김이 서린다.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나는 왜 이렇게 미안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까..
그래서 좀처럼 내뱉지 못하는 말들이 마음에서 웅얼거린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혼자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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