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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성 범주를 넘어서면 아찔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 그 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몽실몽실 이브게도 안착해 있지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이 넘어서고 발끝이 침범하고 그러다가 몸의 절반이 넘어가서 어느 순간에는 온 몸이 그 아찔함에 빠져버려 그 안에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있을 것만 같거든.. 어쩌면 지금 그려지는 환상과는 달리 그 특별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는 늘 간과해버려 결국.. 가까이 가서 보면 침범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 몸으로 느껴야만 인정하게 돼 결국.. 그렇게.. 다를 바 없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지.. 어쩌면.. 마법의 성은 끝끝내 알아내지 못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그 자리_ 잃으면 안되요. 어디로 가는지는 적어도 알아야 하는 거랬어요. 길을 잃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뒤를 돌아 보면 돼요. 여전히 같은 자리에 내가 있을 테니까.. 신호가 깜박인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어요. 뛰어주면 되는거고, 그게 싫으면, 한 템포 쉬어도 되는 거잖아요. 한 템포 쉰다한들 있던게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파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들어온 신호등인데도 왠지 불안하다. 지금 건너면 시간 안에 건널 수 있을까..? 혹시 반쯤 가서 빨간 불로 바뀌어 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에 깜박이는 신호 앞에서 갈듯 말듯.. 한참을 그렇게 고민한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발을 떼는 순간 신호는 바뀌고 옅은 신음을 내뱉는다. '이럴 줄 알았어..' 말을 할까 말까.. 전화를 할까 ..
2월 마지막 주말_ 지난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괜시리 일이 많았네요. 날씨가 완전 추워질거라고 하도 겁을 줘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날씨는 넘넘 좋았던 주말이었습니다. 훈남 사촌동생의 졸업식.. 서울대 의과대 졸업식은 첨이었어요! ㅎㅎ 그들의 졸업식을 살짝 엿봤습니다. 졸업생이 많지 않더군요! 그들만의 세리모니인가 봅니다. 팔이 무지 아플텐데.. 참 많은 졸업생들을 헹가리 쳐주더군요! ㅎㅎㅎ 나름 참 좋아보였어요! ^^ 졸업식장에 넘쳐나는 사람들.. 결국 젊은 우리네는 밖으로 나와 커피한잔을 선택.. 어르신들은 안에 앉아 계시고 우리는 밖에서 담소를 나누기로 했답니다. 얼마만에 마시는 커피....... 아으............... (다이어트 한답시고 요즘 커피도 잠시 중단 중이었거든요!) 하지만 저 베이글.. ㅠ.ㅠ..
언젠가 배를 꼭 띄워보고 싶다던 당신_ 언젠가 말 했었죠. 꼭 저런 배를 띄워보고 싶다고..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문득.. 그렇게.. 당신은 다시금 나에게 찾아 들었습니다. 끝도 없이.. 스며드는 그리움.. 그리움은 그리움을 따라 커져갑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 그 가슴 한 가운데 그 한 사람을 띄우고 끝도 없는 그리움을 항해하는 것입니다. 그리워 하는 그 한사람 때문에 가슴 저미도록 그리워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요. 드 넓은 바다 한 가운데서.. 끝없이 당신을 지워내려 애써보지만, 그럴 수록 더 깊이 당신을 그리게 될 나 란걸 압니다. “ 이 글을 쓸때.. 나는 어떤 생각과 마음 상태였던걸까.. 하고 생각했다. 너무 오랜 세월 전에 끄적였던 몇 글자가.. 오랜 빛바랜 과거를 들춰준다. 추억의 조각 퍼즐 맞추기.. 배를 띄워보고 ..
CHAOS_ 온통 뒤 섞이는 비와 바람.. 그리고 마음.. 『 C.H.A.O.S 』 너무너무 클리어한 오늘 내 상태에 너무 안어울리는 제목이지만..
Venezia_ “ VENEZIA which is a small ITALY in Macao One of the most famous TOURIST SPOT in ITALY.. VENEZIA ” 마카오에서 맛보는 이탈리아의 명소 베네치아 이태리 여행이 취소되고 대신해서 선택했던 마카오행..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베네치아는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습그대로였다. 비가 오다 그치다를 몇차례 반복하던 변덕스러움.. 그 변덕스러움은 마치 밤과 낮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의 그것과 비슷했다. 촉촉한 여름의 습기.. 짜증스러운 그것과는 사뭇 다른.. 그 느낌이 남겨지는게 오히려 신기할 뿐이었다. 요즘 옴팡 빠져 있는 포르투갈의 한 도시의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한 이곳.. 에서 한참을 걸었다. 비도 맞다가.. 햇볕에 살갖을 태우기도 ..
하고 싶은 말_ “ I really wanted to talk.. that is you are right but not all the time.. I'm wrong.. but not all the time.. ” # 마음이 많이 상했던가봐. 많이 많이 아픈걸 보면.. 마음은 상하면.. 좀처럼 그 상처는 아물지 않아, 그러니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단 얘기야.. 내가.. 내가 바보인가봐.. 라고 생각 했어. 그럴 수 밖에.. 나는 표현한 그대로, 그 단어 그대로만 받아 드렸던 거야. 초딩도 아니고 나는 왜 그렇게 순순히 단어의 의미를 순정으로 받아드린 걸까..? 정말 모르겠어. 감정을 베베 꼬며, 생각을 베베 꼬며, 그런걸 아닌척, 아닌걸 그런척.. 그렇게 살아내지 못한 나의 잘못이라고 그냥.. 받아드려야 겠다고 생각..
홍콩_ Journey is always bring me many things to think and remember” 피크 트램을 타지 않았더라면.. 홍콩의 매력따위라는 표현을 했을지도 모른다. 홍콩에 매력 따위가 어디 있냐는 말을 했을지도.. 정말 모른다.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 바라본 홍콩의 야경은.. 평생.. 죽을 때까지.. 절대로 잊지 못할 야경이 될 것이다. 피크트램을 타고 꼭데기에 올라가 바라본 홍콩야경.. 그리고 꼭데기서 즐기는 저녁 만찬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식사였다. 여행의 한자락 한자락.. 마디마디.. 사진들을 들여다 볼 때마다 그때의 호흡이 떠오른다. 그 곳의 풍경과 호흡을 맞춰 한걸음 한걸음 함께 했던 순간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특히 홍콩 야경을 찍을 때에는 카메라 삼..